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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외환 송금 추가 검사할 것...불법 공매도 실태 검사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16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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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잇따라 적발된 대규모 외환 송금과 관련해 우리와 신한은행 외에 다른 금융기관에도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나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과 필요하면 검사까지 해야할 것으로 생각해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먼저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대규모 외환 송금에 대해선 우리, 신한은행과 비슷한 규모나 중요성을 가진 금융기관에는 검사를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외환거래법상 각종 의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는지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제나 징계는 아직 검토 단계가 아니며 제도 개선이나 내부 통제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같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횡령 사건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수긍 가능한 내용과 범위가 아니라면 운영 책임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대원칙이 있다고 덧붙였다.


주식 하락 국면에 공매도가 집중됐던 기관이나 증권사에 대한 실태 점검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운영 과정의 불투명성이라든가 제도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면 필요할 경우 검사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해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이미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기소했고 관련 사건을 진행하고 있어서 금감원은 시스템 운영상 점검돼야 할 부분을 챙겨볼 생각이 있고 필요하면 검찰에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지금 제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금융기관의 건전성이나 시장 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라면서 연말까지는 이런 관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존 리와 강방찬 등의 자산 운용사에서 잇따라 문제가 불거져 업계 전반에 대한 감독 또는 검사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를 들여다 봐서 시장을 위축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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