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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가족' 정우 "땅 파고 땅에 묻히고...대본 자세히 볼 걸 후회"
  • 이진욱 기자
  • 등록 2022-08-21 00: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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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이진욱 기자] 배우 정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모범가족'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가운데, 맡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지난 17일 정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모범가족' 인터뷰에서 극 중 역할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체중을 4~5kg 감량했다고 전했다.


'모범가족'은 파산과 이혼 위기에 놓인 평범한 가장 '박동하'(정우 역)가 우연히 죽은 사람의 돈을 발견했다가 범죄 조직과 처절하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이다.


가족을 지키려 분투하는 가장 역할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공들인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정우는 "대본이 캐릭터와 촘촘하게 엮여 있어서 대본에 충실하게 준비했다. 왜소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고 싶어 체중을 4~5kg 정도 감량했다. 평소에 70~71kg 정도 나가는데, 촬영 시작하고는 66~67kg 정도 나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머리 스타일도 신경 썼고, 의상도 무채색 계열로 톤다운해서 준비했다. 너무 화려하지 않고 튀지 않게 외형적인 모습을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정우는 촬영 중 힘들었던 장면이 있냐는 질문에 "'박동하' 역할이 범생이이고 모범 시민인데, 해봤자 얼마나 역동적일까 만만하게 생각했다가 호되게 혼났다"면서, "땅을 파고, 땅에 묻히고, 무거운 돈을 들고 도망치고 힘든 장면이 너무 많았다. 촬영 전에 대본을 읽을 때는 이야기 흐름에 따라 읽었는데 촬영하면서 '지문 하나하나 자세히 읽어볼걸'이라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촬영 일정 때문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전력 질주 장면을 촬영했던 당시를 회상하면서 "촬영 끝나고 땅바닥에 대(大)자로 뻗어서 숨을 쉬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든 생각이 '갈 길이 구만리인데 촬영 쉽지 않겠는데'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모범가족'을 본 아내이자 동료 배우 김유미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정우는 "몰입도가 너무 좋아서 1편 보고 나서 유미 씨와 하이파이브도 했다. 서로 고생했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지난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모범가족'은 드라마 '굿 닥터', '힐러',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 2'를 연출한 김진우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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