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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신약 케이캡, 中 이어 몽골 진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8-28 02: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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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효 빠르고 식전.후 복용 가능한 새 계열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HK이노엔 제공[이승준 기자] 숙취해소제 컨디션으로 유명한 바이오헬스기업 HK이노엔은 중국에 이어 몽골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현지 판매 준비를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달 출하를 마친 케이캡정은 다음 달부터 몽골 시장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케이캡의 몽골 내 유통은 파트너사인 '모노스 파마'가 맡는다. 모노스 파마는 몽골 의약품 매출 1위 제약사로 현지에 200여 개의 약국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0년 8월 모노스 파마와 케이캡의 몽골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0월 몽골 현지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


HK이노엔에 의하면, 2010~2020년 몽골 발병 질환 1위는 소화기 질환으로 나타났다. 이는 육류와 술을 즐기는 현지 문화 특성에 따라 몽골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과체중이나 비만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HK이노엔은 비만이 위식도역류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만큼, 몽골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수입과 유통을 맡은 모노스 파마도 이런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와 관련해 6월 몽골 소화기 학회가 주최한 현지 심포지엄에서 몽골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주요 특징과 적응증, 효과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


HK이노엔은 국내뿐 아니라 진출할 해외 34개국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대교체'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식전에 복용해야 하는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계열(프로톤 펌프 억제제, PPI) 약물과 달리 식전.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지속성이 우수해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처방 실적 1,000억 원을 돌파했고, 2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다.


앞서, 케이캡은 올해 4월 중국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고 '타이신짠'으로 중국 시장에 출시된 바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기존 계열(PPI)과 다른 새 계열(프로톤 펌프 억제제, P-CAB)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세대교체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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