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씨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2022 FSA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7년 빌바오에서 탄생된 FSA 어워드(Fair Saturday Awards)는 예술과 문화를 통해 사회적 영향력을 창출하는 것으로 입증된 사람들에게 국제적 차원에서 인정한다는 목표로 예후디 메뉴인(Yehudi Menuhin), 리처드 데 마르코(Richard Demarco),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리고 ‘후안 마리 아부르토’(Juan Mari Aburto) 빌바오 시장의 축사와 ‘우나이 레벤테리아'(Unai Rementeria) 비스카야주 총대리의 페막사로 중간에 원형준씨의 수상 소감도 소개된다.
FSF(Fair Saturday Foundation) 재단 ‘요르디 알바레다'(Jordi Albareda) 이사장은 “원씨의 음악을 통한 남북한 합동 오케스트라 구성은 한반도 평화의 혁신적인 아이콘이 될 것"이라면서, "그가 2019년 중국 상해에서 이루어낸 남북한 합동 공연의 성과와 열정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원씨는 2019년 5월 중국 상해와 9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북한 소프라노 김송미씨와의 남북한 합동 공연을 성사시켜 당시 전세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990년 동서독 통일 주제로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초청받고, 음악을 통해 남북한 오케스트라 구성을 위해 2009년 ‘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DMZ 평화 음악회’ 등을 기획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 커크랜드 하우스 명예위원과 독일 씨네마포피스 재단 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