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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회 한복 모티브 한국형 점수판(스코어보드) 개발...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첫선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28 0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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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전통스포츠 택견 종목을 관장하는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가 스코어보드 개발 전문기업인 바이트(대표 최웅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달 27일 대한체육회 경기단체연합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대한택견회 오성근 사무처장은 "한복을 모티브로 한 한국형 점수판(스코어보드) 개발을 완료했고, 오는 10월 울산에서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점수판(스코어보드)은 스포츠경기에서 빼놓을 수 업는 중요한 장비이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와 스탭은 물론 스포츠경기를 관람하는 관중의 참여도를 높이고 흥미를 더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대한택견회는 프로스포츠의 경우 경기장에 설치하는 A보드 광고판의 비용이 수천만에서 수 억원까지 책정되고 있다. 또 최근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중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데서 개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경기의 점수판은 언제나 가장 눈에 띄는 위치에 설치되며, 온라인 ?중계의 경우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점수판이 노출되기 때문이다.


관객들의 가장 많은 시선이 머무는 곳에 전통 스포츠 택견의 아이덴티티를 삽입하고, 온라인으로 경기를 관람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 한복의 미를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실제 택견은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인 4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복'을 선수복으로 착용하는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 중국, 프랑스, 체코, 독일, 인도 등에서 택견을 수련하는 선수들이 모두 한복을 착용하고 있다.


점수판에 사용되는 디자인은 대한택견회 사내 공모전을 실시해 선정했고, 택견 선수 출신인 이선민 대리의 디자인이 최종 선정됐다.


개발사인 바이트는 'IOT ScoreBoard 몇대몇' 을 개발해 2018 서울 어워즈에 선정된 청년 스타트업이다. 


최웅재 대표는 "대한택견회와 협업을 진행하고 화려하고 역동적이면서도 배려와 상생의 모습을 가진 택견에 매료됐다"면서, "이미 프랑스택견회 등에서도 한복을 모티브로한 택견 점수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IOT ScoreBoard 몇대몇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택견뿐 아니라 축구, 농구, 탁구, 족구 등의 스포츠 전광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복 모티브 택견 점수판(스코어보드)이 첫선을 보인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택견경기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울산쇠부리체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스포츠를 통해 한복의 세계화를 꿈꾸는 대한택견회의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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