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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드보라, 바다속 강열한 느낌 'Sound of Blue' 개인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09-30 2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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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맑고 푸른 바다 속 풍경은 고요와 안정 이라는 심리적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화면 가득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강열하다. 작가는 바다 속을 여행하는 스쿠버 다이버로 활동하면서 만난 풍경을 작품으로 제작해 신비스럽고 몽환적 느낌이 좋은 그림으로 오는 10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3관에서 'Sound of Blue' 타이틀로 개인전을 진행한다. 


경이로운 바다의 세계를 푸른색 명암을 활용해 표현해 청량감으로 충만하면서, 거친 파도의 물결은 섬세하게 사실적으로 구현해 살아있는 듯 역동적인 이미지가 압도적이다.


작품명 'sound of wave'는 산인지 바다인지 시각적 구별이 불분명할 만큼 시시각각 변모하는 바다 형상은 오감을 확장시켜주는 친근함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허락된 사랑' 작품은 호기심의 욕망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물결에 맡겨야 보이는 자연의 순수성을 표현했다. 



투명거울처럼 빛나는 물속과 성난 파도의 물결까지 모든 것을 보여주는 진실함에 대한 감사를 캔버스에 기록했다. '데자뷰' 그림은 끝을 알 수 없는 바다의 모습에 외롭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편안한 감정을 만나기도 한다. 언젠가 와본 듯한 느낌이 데자뷔처럼 다가와 오래된 기억을 더듬어가는 과정으로 몰아간다.


'격정' 작품은 시퍼렇게 높이 솟아오르는 파도를 바라보면서 활기찬 역동성과 두려움이 동시에 느껴지는 마음이 내포돼 있다. 포효하듯 하얀 포말을 사방에 퍼트리는 바다의 함성이 격정적으로 펼쳐져 순간 포착하듯 캔버스에 담았다. 



작가는 풍경과 정물 등의 작품에서 바다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방향의 전환으로 새로운 창작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스쿠버 다이버 생활은 삶에 활력을 얻는 시간이 되고, 환상적 바다 속 풍경은 작품으로 연결돼 일상 자체가 창작의 연속이다. 


수중세계를 탐험했을 때 찾아오는 행복감은 신체적, 정신적 한계를 이겨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바다에 대해 바라보는 관점이 변화되고 느끼는 감성과 상상력은 더욱 풍부해져 그림 작업의 시간을 즐겁게 한다.


'Sound of Blue' 타이틀로 개인전을 실시하는 김드보라 작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다의 신비로운 수중세계를 작업 통해 소개하고 싶었다. 또한 수중만이 아닌 수면 위 자연도 작업의 대상으로 확장해 나아갈 예정"이라면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며 그림의 영역으로 확장해 가는 행복한 다이버화가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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