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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 재현 20주년...전국 수문장들 모인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02 16:49:55
  • 수정 2023-12-21 14: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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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경복궁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 의식 20주년을 맞아 전국의 수문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개천절인 3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수문장 임명 의식 특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수문장 임명 의식은 국왕이 흥례문에 행차해 수문장을 임명하고 축하하는 것으로,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에 수문장 제도를 최초 시행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재현한 행사이다.


2002년 경복궁에서 시작한 수문장 교대 의식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의식은 전국의 수문장들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 모여 국왕으로부터 임명받는 것으로 시작한다.


1996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덕수궁의 왕궁 수문장 교대 의식과 조선 국왕이 가장 애용했던 궁궐인 창덕궁의 돈화문 수문장 호위 의식에 참여한 수문장들이 참여한다.


제주를 지키는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식, 인천국제공항의 안전을 상징적으로 맡는 공항 수문장 교대식의 주인공들도 모여 각 지역 수문장의 모습을 비교해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향악 반주곡에 맞춰 추는 전통 궁중무용 중 하나인 가인전목단(佳人剪牧丹), 진주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칼춤인 진주검무(晋州劍舞)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오전 10시와 오후 1시에는 조선시대 왕을 보위하는 정예 군인인 갑사(甲士) 체험 행사도 열린다.


궁능유적본부는 1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창덕궁 돈화문에서 수문장 행사도 연다.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궁궐을 지키는 호위 의식이,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는 도성 문을 지키는 파수 의식이 각각 펼쳐진다. 수문장들은 창덕궁 수호를 위해 돈화문에 서서 근무할 예정이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돈화문 수문장 호위 의식은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조선 후기의 궁궐 호위 문화를 볼 수 있어 특별하다"면서, "조총 등과 같은 무기와 볼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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