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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05] 밀양박씨 문중의 서원, 창원 '운암서원'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03 08:5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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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운암서원은 밀양박씨 문중의 서원이다. 이 지역 출신인 조선시대 학자 박신윤(朴身潤, 1661~1698)의 효행과 학덕을 기리기 위해 1702년(숙종 28)에 운암사를 건립했다. 1844년(현종10년)에 서원으로 승격돼, 지역의 백성들을 교육하는 사설 교육기관으로서 지방 인재 양성에 공헌했으나, 1876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페령에 따라 훼철됐다. 이후 2004년 창원시와 지역 유림, 밀양박씨 사화문중의 노력으로 현재의 위치에 서원을 복원했다.




고려 말 충신 송은 박익과, 현감을 지낸 인당 박소, 임진왜란 때 선무원종 일등공신으로 봉해진 박홍정, 우곡 박신윤 등의 신위를 봉안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 제나10-16378호 '우곡문집 목판'과 제나10-16380호 '선무원종 홍정 일등공신녹권'을 보존하고 있다. 매년 음력 4월 25일에 후손과 향민들이 모여 사림제를 지낸다.




박신윤의 본관은 밀양이고, 자는 덕경(德卿), 호는 우곡(愚谷)이다. 의령군에서 태어나 어릴 때 현재의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으로 이주하였다. 효행과 높은 학덕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38세의 나이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박신윤의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덕경(德卿), 호는 우곡(愚谷). 부호군(副護軍)을 지낸 박홍정[1541~1619]의 증손으로, 아버지는 박이경(朴而慶)이다. 어머니는 달성 서씨(達城徐氏)이다.




박신윤은 처음에는 낙빈(洛濱) 이시장(李是樟)[1628~1683]에게 배웠고, 나중에는 허재(虛齋) 신몽삼(辛夢參)[1648~1711]에게 배웠다. 김상정(金尙鼎)[1668~1728]과 함께 항재(恒齋) 이숭일(李崇逸)[1631~1698]에게 배웠는데, 효행과 도학으로 이름이 높았다. 저서로 '우곡집(愚谷集)'이 있다.


묘소는 경상남도 창원시 사화동에 있다. 1702년(숙종 28) 경상남도 창원시 팔룡동에 사당인 사화 향현소(沙火鄕賢所)가 세워졌고, 본도(本道)에서 계를 올려 1708년(숙종 34) 호조좌랑에 추증됐다. 사화 향현소는 뒤에 운암사(雲巖祠)로 지칭되다 1844년(헌종 10) 운암 서원(雲巖書院)이 됐다./사진-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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