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중원 역사문화권의 대표적인 삼국시대 산성 유적인 충주 장미산성에 대한 학술 발굴 조사가 진행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충주시와 함께 25일부터 충주 장미산성에 대한 학술 발굴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충주 장미산성은 한강을 따라 충주 분지로 진입하는 길목인 장미산에 세운 포곡식(包谷式) 석축 산성이다. 포곡식은 성내에 계곡이 포함되도록 계곡 주변 능선을 따라 성벽을 축조한 방식을 말한다.
사적으로 지정된 장미산성은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삼국시대 산성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는 성벽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구조와 축조기법 등을 제한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추정 저수시설을 조사해 당시 생활상을 규명하고, 이후 성문과 성벽, 성내 시설물 등 산성을 구성하는 주요 부분에 대해서도 중장기적 조사를 진행해 장미산성이 갖는 역사, 문화적 가치를 연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