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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한국미술 1900–2020' 영문판 발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0-29 2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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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한국근현대미술 120년사를 조망하는 개론서 '한국미술 1900-2020'의 영문판 'KOREAN ART 1900–2020'을 25일 발간했다. 'KOREAN ART 1900-2020'은 한국미술의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제적으로 확산키 위한 ‘한국미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미술 전문가 34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KOREAN ART 1900-2020'은 1부 서화에서 미술로 (From 'Calligraphy and Painting' to 'Fine Art'), 2부 전쟁과 분단 시대의 미술 (Art in a time of War and Division), 3부 근대화 시기 전통과 현대의 역학 관계 (The Tradition/Modernity Dynamic in the Modernization era), 4부 민주화와 미술의 다원화 (Democratization and the Pluralization of art), 5부 글로벌리즘과 동시대 한국미술 (Globalism and Contemporary Korean art)까지 총 5부로 국문본과 동일한 구성으로 간행됐다.


개론서는 20세기 초 근대미술의 탄생부터 한국전쟁 이후 현대미술의 전개과정, 1980년대 민주화운동 이후 다양한 담론과 매체의 출현, 그리고 21세기 세계화 이후 동시대 미술의 확장까지 한국의 시대상과 미술계의 역동적인 변화를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주요 작품 및 아카이브 등 400여 점의 원색 도판과 한국미술 120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표 등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변화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다.


미술용어의 영문 표기 정리를 위해 집필진의 수차례 회의와 검토를 거쳤고, 약 2,000개의 꼼꼼한 색인으로 해외 연구자들의 이해와 편의를 도모했다. 각 시대별.매체별 전문가들의 오랜 연구 성과와 미술관 연구사들의 자료 조사 성과가 집대성된 영문판이 발간됨으로써, 해외의 연구자들이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심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문판은 해외 주요 미술기관과 도서관에 배포되며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숍 미술가게(mmcashop.co.kr)와 아마존 등을 통해 미주, 유럽, 아시아 등 해외 독자들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미술 120년사 개론서 영문판은 해외에 한국미술 작가와 작품이 소개되는 데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해외 한국미술 연구자의 증대, 한국미술 위상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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