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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한수원, 지소연의 수원FC 꺾고 WK리그 챔프전 진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05 08: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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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승준 기자] WK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소연이 버틴 수원FC를 제압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한수원은 4일 경주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를 4대 3으로 따돌렸다.


2017년 창단한 한수원은 2018년과 2020년, 지난해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챔프전에 진출했다.


챔프전에서 번번이 '절대 1강' 인천 현대제철에 패하면서 준우승했던 한수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현대제철과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WK리그 통합 10연패에 도전한다.


2010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고, 2019년엔 현대제철에 밀려 준우승했던 수원FC는 시즌 중반 합류한 한국 여자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지소연을 앞세워 3년 만의 챔프전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이시호의 선제골로 앞선 한수원은 전반 19분 현슬기, 전반 22분 서지연의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잇단 실점에 전반 골키퍼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운 수원은 전반 41분 김윤지와 45분 지소연의 연속골로 승부에 불을 지폈다.


후반 8분엔 메바에의 동점골이 터져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28분에 갈렸다.


센터 서클 쪽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따낸 나히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몰고 들어가 때린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나히는 이태원 참사 추모 메시지인 'PRAY FOR ITAEWON'(이태원을 위해 기도해달라) 문구를 들어 보이면서 조용히 결승 골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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