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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공연산책 210] 극단 파수꾼, 슽파노 마시니 작 이은준 연출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되는 곳에서'
  • 박정기 자문위원 기자
  • 등록 2022-11-12 1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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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소극장에서 극단 파수꾼의 스테파노 마시니 작, 황승경 번역 드라마터그, 이은준 연출의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되는 곳에서을 관람했다.


스테파노 마시니(Stefano Massini)는 이탈리아 사람 극작가 그리고 연극 감독. 그는 태어났다 피렌체 1975 년에 문학을 공부했다. 피렌체 대학교. 그는 연극을 시작했다. 피콜로 극장 디 밀라노, 그리고 Maggio Musicale Fiorentino에서. 그는 가장 잘 알려져 있다. 리먼 3 부작 런던과 브로드 웨이 큰 호평을 받았다. 연극은 그의 소설의 기초이기도했다 Qualcosa sui Lehman, 여러 상을 수상했다. 그의 두 번째 소설은 L' interpretatore dei sogni.


그의 작품은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스페인, 그리스, 캐나다, 아르헨티나, 알제리, 페루, 멕시코 및 러시아에서 r공연되었다. 그는 많은 상을 수상했다. 비토리오 톤 델리 상과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있는 극장 상인 우부 상을 수상했다.


황승경은 이화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이탈리아 레피체국립음악원을 거쳐 성균관대학교 공연예술협동과정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극평론가, 공연칼럼니스트, 예술교육가, 음악감독, 드라마터그로 활동하며 인하대, 대경대, 서울예대에 출강한다. 예술을 통한 성찰이 세상을 시나브로 변화시킨다고 굳게 믿고 있다


이은준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국립극단 연출연수과정을 수료하고, 극단 골목길 (대표 박근형)의 조연출과 연출을 담당한 후 2004년 국립극단의 ‘질마재신화’ ‘페드라 사랑’을 연출하고, 향후 ‘곰’ ‘년’ ‘코뿔소’ ‘레지스탕스’ ‘프랑스 정원’ ‘소설처럼’ ‘불씨’ ‘속살’ 그외의 다수 작품을 쓰거나 연출한 미모의 여성 작가이자 연출가이다.


20세기까지 소개된 유대인 학살 관련 연극은 (안네프랑크의 일기) 롤프 호흐후트의 (신의 대리인) 막스 프리시의 (안도라) 등이 번역 공연되었다. 스테파노 마시니의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되는 곳에서)는 21세기에 발표 공연된 작품이다.


나치 독일의 상급돌격대지도자 아돌프 아이히만과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대화 형식으로 연극이 시작된다.


아이히만은 독일 프로이센 출신으로, 부모를 따라 오스트리아에서 어린시절을 보내고 1933년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 치하의 독일로 귀국해 나치 독일에서 유대인 축출 및 학살전문가로 통했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직접 지시를 받고 6백만명 학살의 주동자로서 최고 책임자는 아돌프 히틀러였지만, 그 실무를 책임지고 관할하며 집행한 건 아이히만이었다. 즉 실질적인 홀로코스트의 주동자라고 봐도 무방한 인물이다. 그러나 나치 독일의 1945년 패망하자 아이히만은 15년간 이리 저리 행방을 감추다가 1960년 아르헨티나에서 이스라엘 관원에 의해 체포되었다.


법정에서 아이히만은 유대인 학살에서 자신이 수행했던 능동적인 역할과 반유대주의 신념을 숨기고, 단순히 자신은 국법과 체제에 따른 선량한 시민이자 공무원이었음을 주장했지만 1961년 텔아비브의 공개재판에서 당시 법정최고형인 사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3심 끝에 기각되었고, 1952년 5월에 이스라엘의 라믈라에서 교수형이 집행되었다.


이 연극은 정치학 교수인 한나 아렌트가 1960년 법정에서 아이히만의 재판을 보고 1963년에 남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을 읽고스테파노 마시니가 희곡으로 구성 발표했다.


한나 아렌트(1906~1975)는 독일 출신의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의 정치이론가다. 1933년 나치 독일의 유태인 탄압을 피해 파리로 이주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1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독일 국적을 박탈당했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따기 전까지 무국적 상태였으며 실제로도 독일 출생이지만 독일 국민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유부남이었던 스승과 연인사이였지만 (스승의 부인도 둘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스승이 나치당원이었던 이유로 관계는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훗날 스승이 노환으로 앓아눕게되자 스승의 부인이 직접 한나 아렌트에게 편지를 보내 "남편이 임종을 앞두고 당신을 보고싶어한다"며 초청하였고, 한나 아렌트는 그 초청에 응하여 독일로 날아가 스승을 만난 뒤 미국으로 돌아와서는 정작 임종 직전이던 스승보다 본인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돌프 아이히만과 한나 아렌트는 각각 피고인과 방청자로 법정 한 공간에 있었을 뿐, 실제 대화한 적은 없지만 극작가는 희곡 속에 두 사람을 한 무대에 등장시켜 연극을 이끌어 간다.


무대는 중앙에 기차길 같은 철길을 세로로 배경까지 깔아놓고 그 양쪽에 탁자와 의자 트렁크를 깔아놓고 탁자 위에는 타자기와 노트 동물인형 물컵과 물통을 소품으로 올려놓았다. 배경은 자막과 영상으로 시대성은 물론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아렌트에게 아이히만은 국가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강하게 변명하지만 아렌트는 그에게 계속 질문을 던진다.


스테파노 마시니는 연극에서 아돌프 아이히만과 한나 아렌트를 등장시켜 현대 사회적 모순과 비교해 가며, 사람이 어떻게 누구에게 구원받을 수 있는가를 관객의 뇌리에 심어넣는다.


한나 아렌트 역에 차유경, 아돌프 아이히만 역으로 김수현이 출연해, 성격창출에서부터 감성표현에 이르기 까지 열정과 기량을 다한 연기력으로 근래 보기드문 연극다운 연극이자 최상의 공연이라는 느낌이 들어 관객에게 우레보다 큰 갈채를 받는다.


조연출 박희민 무대감독 김혁민, 무대디자인 박은혜, 조명디자인 신동선, 소품 김가빈, 영상디자인 김성하, 홍보 김정훈, 음악 박민수, 의상 홍수민, 분장 배윤정, 오퍼레이터 홍명환 이현직, 기획 이상숙, 진행 김병건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하나가 되어


극단 파수꾼의 슽파노 마시니 작 황승경 번역 드라마터크 이은준 연출의 (아이히만, 암흑이 시작되는 곳에서)를 최우수 걸작 공연으로 탄생시켰다.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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