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키움, 외야수 이형종과 4년 총액 20억 원 계약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1-25 02:42:56

기사수정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퓨처스 프리에이전트 외야수 이형종을 영입했다.


키움 구단은 24일 "이형종과 계약기간 4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형종은 2023시즌 연봉 1억 2천만 원을 받고, 2024시즌은 연봉이 6억 8천만 원으로 올랐다가 2025년과 2026년은 연봉 6억 원씩을 수령한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투수로 입단했던 이형종은 2015년 타자로 전향한 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정도로 장타력을 뽐냈다.


올해는 26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64에 홈런 없이 7타점만 올리고 시즌을 마쳤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624경기 타율 0.281, 544안타, 63홈런, 254타점이다.


퓨처스 FA는 원소속팀에 직전 시즌 연봉의 100%만 지급하면 된다.


이 때문에 외야수가 부족한 팀들은 이형종 영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키움은 지방 구단과 치열한 경쟁 끝에 외야를 보강하는 데 성공했다.


고형욱 단장은 "풍부한 경험을 갖춘 주전급 외야수를 영입해 기쁘다. 이형종의 합류로 짜임새 있는 타선은 물론이며 외야 수비도 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제껏 키움은 FA 시장에서 가장 소극적인 구단이었다.


올해 전까지 외부 FA 영입은 2012년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한 이택근이 전부였다.


이택근도 원래 히어로즈 소속이었다가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라, 사실상 외부 FA 영입이 전무했다.


그러나 올해는 앞서 불펜 투수 원종현을 4년 총액 25억 원 에 영입한 데 이어, 이형종까지 품으면서 공격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내년부터 원 없이 주전으로 뛸 기회를 얻은 이형종은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키움은 열정이 가득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팀이다. 올 시즌 선수단이 하나로 뭉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LG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응원을 마음 깊이 간직하겠다. 앞으로 만날 키움 팬들께는 즐거운 야구,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엘리트체육더보기
 축구더보기
 야구더보기
 생활체육더보기
 전통무예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