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옛 고향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순천시 낙안읍성의 초가지붕에 이엉 얹기를 가까이 볼 수 있었다. 선조들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주민들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낙안읍성은 조선 시대의 읍성으로서 성안은 전통적인 마을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다.
키가 큰 감나무에는 잘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초가지붕과 잘 어우러져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낙안읍성은 고향의 정을 느끼게 하며 서정적인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돌로 쌓은 성 위를 걷는 내내 드라마에서 보는 마을 풍경과 지붕을 얹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 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도 정겹다. 초가지붕 이엉 얹기는 볏집으로 새끼를 꼬고 이엉을 엮고 용마름을 만들어 초가지붕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