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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손영희 등 한국 역도 대표 18명, 세계역도선수권 출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2-12-02 07: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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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역도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한국 역도 대표팀이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일 콜롬비아 보고타로 떠났다.


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오는 5일에 개막해 18일까지 열린다.


전용성 총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선수 18명(남자 10명.여자 8명)을 출전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체급은 여자 최중량급(87㎏ 이상)이다.


한국에서는 '라이징 스타' 박혜정(19·안산공고)과 2021년 세계선수권 합계 1위 손영희(29·부산체육회)가 출전한다.


박혜정은 올해 5월 그리스 헤라클리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인상 120㎏, 용상 161㎏, 합계 281㎏)와 7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치른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인상 115㎏, 용상 155㎏, 합계 270㎏)에서 모두 우승했다.


12월에는 개인 처음으로 출전하는 '시니어 국제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노린다.


손영희는 지난 10월 열린 전국체전에서 인상 125㎏, 용상 167㎏, 합계 292㎏으로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용상에서는 열 살 어린 박혜정이 보유한 역도 여자 최중량급 한국 기록 166㎏을 1㎏ 경신했다.


박혜정과 손영희는 보고타 대회에서 세계 기록(합계 335㎏)을 보유한 리원원(중국)에 이은 '2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남자 61㎏급 신록(20·고양시청)도 메달 후보이다.


신록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단일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 3개를 획득한 건 신록이 처음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역도 최강' 중국이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남자 61㎏급에는 도쿄올림픽 챔피언 리파빈과 최근 중국 국내 대회에서 리파빈을 꺾은 2002년생 허웨지가 출전한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불참이다.


보고타 세계선수권은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여서 이번 대회 북한 역도의 불참을 더 심각하게 보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파리올림픽 불참을 예단할 수는 없다.


2022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 불참해도 2023년에 열리는 대륙별 선수권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랭킹 포인트를 쌓으면 파리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북한 역도가 파리올림픽 출전 의지가 있다면,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 내년 5월 진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아시아역도연맹이 북한의 2023 진주 아시아역도선수권 출전 가능성을 꾸준히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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