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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46] 이견간-성산군 이식을 향사하고 있는 밀양 '용안서원
  • 이승준
  • 등록 2022-12-06 0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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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경남 밀양시 무안면 내진리에 자리잡고 있는 용안서원은 조선 순조 13년(1813)에 별사를 창건해 문안공 산화 이견간(李堅幹)과 성산군 이식(李軾)을 봉안한 서원이다. 


순조 18년(1818)에 장소와 건물이 협소해 현재의 위치로 옮기고 용안사라고 편액했다. 



1870년에 훼철된 후 용안재(龍安齋)로 개액(改額)했고, 1922년부터 설단(設壇)해 여은 이사지(李思之)와 대호군 이중림(李中林)을 추가로 봉안하고 향사했다. 1983년에 용안사 옛터에 사우를 중건하고 재사를 중수해 위패를 봉안했고 매년 9월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용안서원은 강당과 시습재, 사당으로 구성돼 있고 강당은 정면 5칸.측면 2칸의 팔작지붕 5량가이다. 시습재는 강당 오른편에 직각으로 꺾여 배치돼 있고, 동재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은 정면 4칸.측면 1칸고 북측 2칸은 방, 남측 2칸은 대청으로 누마루형식이며 맞배지붕이다. 사당인 용안사는 정면 3칸.측면 2칸의 이익공계 3량가 맞배지붕이다.



용안서원내 강당과 시습재, 용안사에 모두 툇칸이 없고, 기둥은 강한 민흘림이 보이고 있어 고식의 수법을 나타내고 있다. 강단 전면 기단이 견치석쌓기로 개변돼 있었는데, 이후 강당의 전면 기단 및 좌우 측면 및 배면의 기단을 모두 헐어내고, 자연스럽게 방형으로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막힌 줄눈 형태로 쌓았다.


용안서원은 조선시대 후기 건축사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자료로 평가된다./사진-윤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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