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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석 구석 132] 동작구의 기록유산을 만나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2-12-08 21:47:39
  • 수정 2024-04-10 1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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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숭실대하교 한국기독교박물관 : 다뉴세문경-지구의-안중근 의사 유묵 등

다뉴세문경(국보 제141호/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

[이승준 기자] 서울특별시 동작구의 기록유산으로는 '안중근의사 유묵(安重根義士 遺墨)' 4점,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三)' 1첩, '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 2권 1책, '찬송가(讚頌歌, UNION HYMNAL)' 1권,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1축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의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고서류, 고문서류, 고지도류, 정기간행물 및 근대문서, 총독부문서 등의 기록유산이 소장돼 있다.


# 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


정문경/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평양 숭실대학 출신의 장로교 목사이며 고고학자였던 故 김양선(金良善)선생의 일생에 걸친 열정과 그 가족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해 설립됐다. 


한국기독교박물관은 원래 1948년 4월 20일 서울 남산 기슭에 설립돼 운영되던 중, 1967년 7월 김양선 선생의 민족문화와 기독교문화의 창달을 위한 숭고한 뜻에 의해서 소장 자료 3,600여 점을 모교(母校)에 기증해 숭실대학교 부설 한국기독교박물관으로 새롭게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


경교돌십자가/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경교유행중국비 탁본/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한국기독교박물관은 7,000여 점의 소장유물 중 국보 ‘다뉴세문경’ ‘청동기용범’, 보물 ‘안중근의사유묵’ ‘놋쇠지구의’, 한국 개신교 최초의 한글 성경인 ‘누가복음’과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인 ‘예수성교전서’ ‘대동여지전도’와 ‘대동여지도 판목’ 등 한국 고지도, 세계 유일의 ‘양의현람도’ 등 세계지도, 우리나라 신석기문화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우리나라 박물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낙랑유물 등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한국기독교, 국학, 민족운동 및 서학.실학관계 자료 및 고고.미술유물 900여 점을 전시해 시민.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유산과 한국기독교문화를 보다 생생하고 현실감있게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민족문화와 한국기독교역사의 정수를 살펴 보고 통시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기독교역사실, 근대화와 민족운동사실, 고고미술실, 숭실역사실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 지정기록유산


한일통상조약체결기념연회도/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

'안중근의사 유묵'은 항일독립투사였던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哈爾濱驛]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글씨이다. 현재 26점이 국립중앙박물관, 동국대학교 박물관, 동아대학교 박물관, 숭실대학교 박물관, 홍익대학교 박물관, 안중근의사숭모회, 청와대 등의 여러 기관과 기타 개인에 의해 소장돼 전해지고 있고, 이는 보물로 일괄 지정됐다.


이 가운데 서울특별시 동작구에는 '동양대세사묘현유지남아기안면화국미성유강계정략부개진가련(東洋大勢思杳玄有志男兒豈安眠和局未成猶慷慨政略不改眞可憐)' '인무원려난성대업(人無遠慮難成大業)' '장부수사심여철의사임위기사운(丈夫雖死心如鐵義士臨危氣似雲)' '제일강산(第一江山)' 등 4점이 있다.


대동여지도 판목/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중국 양(梁)나라 시기에 편찬된 '자비도량참법(慈悲道場懺法)'을 원(元)나라에 이르러 다시 대교(大校)한 책으로, 불교의 천도의식(薦度儀式)에서 사용되는 불교의식집이다. 서울특별시 동작구에는 1352년(고려 공민왕 1)에 간행된 판본으로 권3에 해당하는 부분이 절첩장(折帖裝)으로 장정된 책이 보물로 지정돼 전해지고 있다.


'지리전서동림조담'은 중국 오대(五代) 사람인 범월봉(范越鳳)이 찬술한 풍수지리서(風水地理書)로, 조선 시대 관상감(觀象監) 관원을 선발하는 시험인 음양과(陰陽科)의 과목 중 하나로 채택돼 널리 이용된 문헌이다. 본문은 상하(上下) 22편으로 구성돼 있고 본문과 주석은 각기 계미중자(癸未中字)와 계미소자(癸未小字) 활자로 인출돼 조선 태종 연간[1400~1418]에 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전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으로서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보물로 지정됐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찬송가[UNION HYMNAL]'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합동찬송가로서 장로교의 배위량 선교사의 부인인 안애리[Mrs. Annie Laurie Adams Baird, 1864~1916]와 민로아(閔老雅)[F. S. Miller, 1866~1952] 선교사 그리고 감리교의 방거(房巨)[D. A. Bunker, 1853~1932] 선교사 등이 편집위원이 돼 만든 262편의 무곡조 찬송가이다. 1908년에 요코하마[橫賓]의 후쿠인[福音] 인쇄소에서 발행된 소형본(小形本)으로,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은 김구, 이시영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23인이 광복 이후 환국하기 하루 전인 1945년 11월 4일 저녁에 중국 충칭[重慶]에서 자신들의 감회, 포부, 이념 등을 필적으로 남긴 것이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는 인물들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각자 품고 있던 뜻과 의지를 필적을 통해 표현하고 있어 그들이 근본적으로 품고 있었던 의식과 사상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고,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 '안중근의사 유묵‘



1. 동양대세사묘현유지남아기안면화국미성유강계정략부개진가련(東洋大勢思杳玄有志男兒豈安眠和局未成猶慷慨政略不改眞可憐)


‘안중근의사유묵-동양대세사묘현유지남아기안면화국미성유강계정략부개진가련(安重根義士遺墨-東洋大勢思杳玄有志男兒豈安眠和局未成猶慷慨政略不改眞可憐)’은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유묵을 일괄.지정한 것 중의 하나이다. 


한국기독교박물관 (상도동,숭실대학교) 

일괄 지정된 이 작품들은 1910년 2월과 3월에 쓴 것으로 글씨 좌측에 ‘경술이(삼)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안중근서(庚戌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安重根書)’라고 쓴 뒤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었다.글씨 내용은 ‘논어(論語)’ ‘사기(史記)’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고, 자신의 심중을 나타낸 것, 세상의 변함을 지적한 것, 일본에 경계하는 것, 이밖에 어떤 사람의 당호(堂號)를 써준 것 등이다.유묵 대부분은 당시 검찰관, 간수 등 일본인에게 써준 것들이다. 그중 ‘안중근의사유묵-욕보동양선개정계시과실기추회하’는 러일전쟁 때 종군했다가 전쟁이 끝난 뒤 여순감옥에서 근무했던 사람[오리타타다스(折田督)]이 받은 것으로, 8.15 광복으로 그의 가족들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조카[오리타간지(折田幹二)]에게 넘겨줬고, 그것이 1989년 2월 20일 단국대학교에 기증됐다. 


또 ‘안중근의사유묵-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는 안의사 수감 당시 여순감옥에서 경관을 지냈던 이의 손자[야기마사즈미(八木正澄)]가 2002년 10월에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한 것이다. 


또 ‘안중근의사유묵-국가안위노심초사’ ‘안중근의사유묵-위국헌신군인본분’는 앞쪽에 ‘야스오까 검찰관에게 증여한다(贈安岡檢察官)’라고 적었듯이 당시 관련했던 검찰관에게 써준 것이다.


2. 인무원려난성대업(人無遠慮難成大業)



안중근의사가 하얼빈역에서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뤼순 형무소에 투옥해 있을 당시 그를 취조한 일본인 검찰관, 간수 등에게 써준 묵서(墨書) 중 하나로, 1972년 8월 16일 보물로 지정됐다. 붓글씨로 쓰여진 '人無遠慮難成大業(인무원려난성대업)'은 '사람이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큰 일을 이룰수 없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글의 좌측 하단에는 '庚戌二月於旅順獄中大韓國人安重根書(경술이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 서)'라는 글씨와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장인(掌印)이 찍혀있다.


3. 장부수사심여철의사임위기사운(丈夫雖死心如鐵義士臨危氣似雲)


‘안중근의사유묵-장부수사심여철의사임위기사운(安重根義士遺墨-丈夫雖死心如鐵義士臨危氣似雲)’은 안중근(安重根:1879∼1910)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 역에서 조선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뒤 여순감옥(旅順監獄)에서 1910년 3월 26일 사망하기 전까지 옥중에서 휘호한 유묵을 일괄.지정한 것 중의 하나이다. 일괄 지정된 이 작품들은 1910년 2월과 3월에 쓴 것으로 글씨 좌측에 ‘경술이(삼)월, 어여순옥중, 대한국인안중근서(庚戌二(三)月, 於旅順獄中, 大韓國人安重根書)’라고 쓴 뒤 손바닥으로 장인(掌印)을 찍었다.글씨 내용은 ‘논어(論語)’ ‘사기(史記)’ 구절 등 교훈적인 것이 많고, 자신의 심중을 나타낸 것, 세상의 변함을 지적한 것, 일본에 경계하는 것, 이밖에 어떤 사람의 당호(堂號)를 써준 것 등이다.유묵 대부분은 당시 검찰관, 간수 등 일본인에게 써준 것들이다. 그중 ‘안중근의사유묵-욕보동양선개정계시과실기추회하’는 러일전쟁 때 종군했다가 전쟁이 끝난 뒤 여순감옥에서 근무했던 사람[오리타타다스(折田督)]이 받은 것으로, 8.15 광복으로 그의 가족들이 일본으로 귀국할 때 조카[오리타간지(折田幹二)]에게 넘겨줬고, 그것이 1989년 2월 20일 단국대학교에 기증됐다. 



또 ‘안중근의사유묵-언충신행독경만방가행’는 안의사 수감 당시 여순감옥에서 경관을 지냈던 이의 손자[야기마사즈미(八木正澄)]가 2002년 10월에 안중근의사숭모회에 기증한 것이다. 


또 ‘안중근의사유묵-국가안위노심초사’ ‘안중근의사유묵-위국헌신군인본분’는 앞쪽에 ‘야스오까 검찰관에게 증여한다(贈安岡檢察官)’라고 적었듯이 당시 관련했던 검찰관에게 써준 것이다.


# 놋쇠지구의


놋쇠지구의는 세계지도를 청동제 구상(球狀)에 그린 것으로, 기록에는 소현세자가 청나라에서 선교사 탕약망(湯若望, 벨베스트)로부터 여지구(輿地球)를 받아 가지고 왔다고 하지만 현재 전해지지 않고 있다. 


또 조선 현종 10년(1669)에 송이영(宋以潁)이 만든 혼천시계(渾天時計)에 지구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지구의 자체를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지구의는 남.북극을 축으로 해 회전할 수 있게 물푸레나무를 파서 만든 사발 모양 받침대에 남.북축이 수평이 되게 걸쳐놓았다. 지구의에는 10°간격의 경선(經線)과 위선(緯線)이 그려져 있고,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그리고 태양의 길인 황도가 그려져 있다. 황도에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내는 24절기가 표시돼 있다. 


지구의/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사진-박광준 기자)

지도는 남극대륙을 제외한 대부분의 세계지도가 그려져 있고 한자로 된 각 나라의 이름이 표시돼 있다. 받침대인 목발(木鉢) 아가리에는 360°의 눈금을 새겨 넣은 청동제의 둥근 고리를 만들어 붙였다.


이 유물에 대해 김양선(金良善)은 그의 논문 ‘한국고지도연구초(韓國古地圖硏究抄)-세계지도(世界地圖)-’에서 최한기(崔漢綺, 1803∼1877)가 만든 것으로 보았다. 즉, 이 유물이 1954년 봄에 최한기가 자필 서술한 ‘지구전요(地球典要)’ 6책과 함께 수장됐던 점을 들고 있다. 


그러면서 지구의에 그려진 세계지도의 내용이 최한기의 ‘지구전도(地球前圖): 동반구도(東半球圖)’와 ‘지구후도(地球後圖): 서반구도(西半球圖)’와 비교할 때, 윤곽이나 지명 등이 똑같는 사실도 지적하고 있다. 이 유물의 저본이 된 최한기의 ‘지구전요’는 13권으로 된 세계 지리지이다.


# ‘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


‘지리전서동림조담(地理全書洞林照膽)’은 조선시대 관상감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의 시험 과목으로 이용된 풍수지리서로,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 관원을 선발하는 음양과(陰陽科)의 시험 과목 중의 하나로 널리 이용된 풍수지리서로, 중국 오대(五代) 사람인 범월봉(范越鳳)이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상권과 하권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 있고, 풍수지리와 관련한 여러 내용을 24개로 구분해 기술해 놓았다. 조선 초기의 금속활자인 계미자로 인쇄됐고, 전해지는 간행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며,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풍수지리서로 간주됐다는 점 등에서 역사적.학술적 의의가 크다. 2020년 1월 6일 보물로 지정됐다.


2권 1책으로 구성돼 있고, 크기는 세로 26.4㎝, 가로 15.3㎝이다.


편찬 및 간행 경위는 알려져 있지 않다. 조선시대 세종 대부터 중종 대에 이르기까지 이 책과 저자에 대한 기록이 있고, 광해군 대로 추정되는 판본이 남아 있다.



상권과 하권으로 구성돼 있다. 상권에는 변괘편(變卦篇), 천성편(天星篇), 납갑편(納甲篇), 용호편(龍虎篇), 혈맥편(血脈篇), 명당편(明堂篇), 사신편(四神篇), 주객편(主客篇) 등 8편이 수록돼 있다. 변괘편과 천성편에는 천괘와 지괘의 위치 및 순서, 천괘와 지괘의 방위, 산수의 배치, 인사의 길흉 등이 소개됐고, 납갑편에는 참동계와 납갑법이 소개돼 있다. 용호편에는 청룡과 백호의 형세 및 인사의 길흉, 혈맥편에서는 물의 흐름에 관한 내용이 설명돼 있고. 명당편에서는 명당 주변 산들의 형세를 설명하고, 사신편에는 사방 수호신에 따른 인사의 결과를 논했다. 주객편에서는 산과 물의 형상에 따른 혈(穴)의 위치를 소개했다.


하권에는 근안편(近桉篇), 원조편(遠朝篇), 수구편(水口篇), 풍입편(風入篇), 응룡편(應龍篇), 재혈편(裁穴篇), 절수편(折水篇), 악석편(惡石篇), 개지편(開地篇), 흉기편(凶忌篇), 도로편(道路篇), 오음편(五音篇), 오행편(五行篇), 복분편(覆墳篇) 등 14편이 수록돼 있다. 근안편에는 안산과 주산의 모양, 원조편에는 조산의 형상, 수구편에서는 수구의 형상 등을 논하고 이에 따른 길흉을 설명했다. 풍입편에서는 방위와 바람의 관계, 좌향과 장풍의 의미, 응룡편에서는 주위 산의 기능, 재혈편에서는 산과 혈의 관계를 설명했다. 절수편에서는 물의 흐름과 길흉, 악석편에서는 악석의 해로움, 개지편에서는 토지 및 돌의 모양에 따른 길흉을 설명했다. 흉기편에서는 열 가지의 금기, 도로편에서는 도로의 방향과 모양에 따른 길흉을 설명했다. 오음편에서는 오음설의 폐단 및 기능, 시간 선택의 중요성, 산과 오음의 배당 등을 논했다. 오행편에서는 오행의 배당을 설명했고, 복분편에서는 여러 조건을 종합한 형세 판단법을 기록했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과시의 경우 문과와 무과 등의 선발 시험에 대비한 수험서에 해당하는 서적이 다수 간행됐지만, 수험생이 많지 않았던 잡과(雜果)를 대상으로 한 서적은 매우 드물었다.


따라서 지정 대상 ‘지리전서동림조담’은 간행본이 거의 없는 희귀본이라는 점, 고려 말~조선 초기에 사용된 금속활자인 계미자(癸未字)로 인출됐다는 점, 조선시대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요한 풍수지리서로 인식됐다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서지학적 의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사진-박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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