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문화재 목록집 9권을 발간하고 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것은 고고유물, 전적류, 금속공예, 불교회화, 분청사기, 중국도자, 청자 등 9개 분야 목록집이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도토기, 금속, 전적, 서화, 목가구, 서화, 석조문화재, 중국 도자 등 수량이 방대하고 분야가 다양해 지정문화재를 제외하고는 그 전모가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었다.

박물관은 기증품의 기본 정보를 충실히 전달키 위해 국립광주박물관, 청주박물관, 나주박물관 등과 함께 기초 분류와 목록집 발간을 추진했고, 고서적과 같은 전적류는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진과도 공동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기증품의 분야별 목록집은 PDF 파일로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 공개해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의 분야별 목록집을 지속해서 발간해 기증품의 전모와 가치가 널리 확산하도록 하겠다."면서, "향후 학술적 의미와 심도 있는 연구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고 기증의 사회적 의미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목록집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 이건희 기증품 페이지(https://www.museum.go.kr/site/main/archive/report/category/category_18716)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