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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뿐이다.
  • 심종대 발행인
  • 등록 2023-01-09 01:15:55
  • 수정 2023-01-09 0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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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생각하고도 결단을 못내리는 사람은 각각의 경우의 수가 지닌 장단점에서 헤매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마 이런 사람은 음식점에 가서도 좀처럼 음식을 주문하지 못할 것이다. ‘햄버거 정식도 맛있을 것 같고, 돈까스 정식도 포기하기 아깝고, 하지만 위가 약간 거북하니까 오늘은 우동이나 메밀국수 정도로 해둘가? 아니야, 그럴 거면 건강식인 샐러드 세트로 먹을까?


음식점 메뉴판에는 많은 사람들의 식성을 고려해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열거돼 있다. 제각기 가격과 음식의 양, 칼로리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선택 기준도 다를 것이다.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것과 중대한 결정 사항을 같은 수준으로 취급하는 것은 곤란하다. 나는 그런 별거 아닌 문제가 아니라, 훨씬 중요한 문제를 고민 중이라고 반론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히 일의 대소로 말하자면 다른 것처럼 보일지도 못하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것이 하나뿐이라는 점에서는 같다.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것은 쉽게 결정할 수 있지만, 일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는 쉽게 결정을 못 내린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음식을 고르는 일이든 중요한 일을 결정하는 일이든최종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어서 결정하기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은 더 좋은 경우의 수를 찾아 스스로 선택의 가짓수를 늘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선택 사항을 아무리 늘려도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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