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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기원장 "3월 25일 광화문서 1만여 명 태권도 단체 시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11 21: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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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기원 제공[이승준 기자] 국기원이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된 지 5년이 되는 올해 기념행사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오는 3월 25일 광화문 일대에서 태권도 국기 지정 5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행사는 '대한민국의 국기는 태권도로 한다'는 내용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태권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018년 3월 30일 국회를 통과한 것을 기념하는 자리이다.


해당 법안은 당시 20대 국회의원이자 국회의원 태권도연맹 총재였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 주도로 여.야 국회의원 225명이 공동 발의했고, 국내 스포츠 가운데 태권도가 유일하게 '국기'임을 법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는 14일로 제17대 국기원장 취임 100일째를 맞는 이 원장은 "올해 기념행사에서는 태권도인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 1장' 단체 시범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기원은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인 14일로 행사 날짜를 잡았다.


태권도가 국기로 지정되고 나서인 2018년 4월 21일 국회 잔디광장에서 이동섭 원장 주최로 열린 '태권도 평화의 함성' 행사에서는 이 원장을 포함한 8천212명이 단체 시범에 성공해 월드 기네스에 세계 기록으로 등재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단체 시범 외에 국기원 변천사 등 사진전도 개최하고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공연도 선보인다.


국기원은 또 제2 국기원 건립을 위한 홍보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동섭 원장은 국기원의 2023년 중점 추진 사업 중 하나로 '제2 국기원 건립'을 꼽았다.


1972년 설립돼 지난해 개원 50주년을 맞은 국기원은 '세계태권도 본부'로서 갖는 상징성과 역할에도 시설이 노후화해 재단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기원은 지난해 5월 서울시와 태권도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국기원 이전 건립과 관련한 협업 체계를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서울시의 협조로 과천 서울대공원 이전 등도 준비했는데 제약이 있다"면서, "(현재 국기원이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더 좋은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또 해외사무소 및 지원·지부 확대 계획도 밝혔다.


국기원은 올해까지 총 200여 개국과 해외 사무소 및 지원.지부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11월 세계지원지부 총회를 개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부터 개최하지 못한 '세계태권도 한마당'도 올해 7∼8월 중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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