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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원 176] 김달한 선생의 위패를 모신 '수성서원(首城書院)'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1 08:49:59
  • 수정 2023-02-01 0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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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수성서원은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공당리에 있는 서원이다. 기향(鬐鄕)의 북쪽으로 20리 거리에 수성산 아래 한마을이 있으니 수척동(水尺洞)으로, 이곳은 통훈대부포천현감(通訓大夫抱川縣監)을 역임한 김달한(金達漢) 묘소가 있는 곳이다.


농암(聾庵) 김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선현배향(先賢配享)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했고 1727년(丁未)에 사당(祠堂)을 세워 위패를 모시고 제례(祭禮)를 올렸다. 1964년(甲辰)에는 재실(齋室)을 건립해 수성재(首城齋)라하고 1979년(己未)에 유림(儒林)이 추모(追慕)해 향사를 했고, 1990년(庚午) 봄에 유림이 논의해 서원으로 승격, 명칭을 수성서원(首城書院) 개칭 됐고 음력 4월 중정(中丁)에 향례(享禮)를 지내고 있다.



김달한(金達漢, 1554~1612)은 조선 후기의 문신이고 학자로, 본관은 경주(慶州)요 자는 달원(達元)이며 호는 농암(聾菴)으로 신라 경순왕(敬順王) 25대손이고 영분공(永芬公) 휘(諱)는 명종(鳴鍾)의 후예 문민공 수은(文敏公 樹隱)선생의 8세손이며 출생지는 경기도 포천(抱川)이다.


명종(明宗) 1554년(甲寅)에 태어났다. 인물(人物)과 자품(資稟)이 준수(俊秀)하고 기상(氣像)이 헌앙(軒昻)하고 영오(穎悟) 또한 출중(出衆)해 어릴 때부터 비영(斐英)해 1568년(戊辰)에 사마시(司馬試)와 1572년(壬申) 문과(文科)에 합격해 통훈포천현감(通訓抱川縣監)에 제수돼 다정적승(多政績陞)해 공조정랑(工曹正郞)으로 승진 후 많은 치적이 있었다. 



광해군 때 관직을 버리고 낙향(落鄕), 포천에서 이 고을 수척(水尺)에 이거(移居) 했다. 생활이 매우 곤궁했으나 개의하지 않고 서사(書史)를 공부하면서 후진 양성에 진력(進力)했다. 그러나 선인의 묘소가 멀리 통천(通川)의 학소산(鶴巢山)에 있어 봄, 가을에 이슬과 서리가 내릴 때면 성묘를 하지 않은 것이 백양(白楊)의 근심이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1612년(壬子) 10월 19일 정침(停寢)에서 고종(考終)하시니 향년 59세였다.


수성서원은 정통문(正通門)을 정문으로 해 강당 및 부속 건물과 강당의 뒤편에 사당인 상덕사(尙德祠)가 배치돼 있다.



사당인 상덕사(尙德祠)는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에 풍판을 달았고 문은 쌍여닫이문이다. 사당의 전면에 삼문(三門)을 두었으며 잘 치석된 원형 초석에 원기둥을 세웠고, 기단은 자연석을 쌓았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공포는 이익공 구조이고 지붕틀은 오량각(五梁閣)이다. 방형의 자연석 기단에 높이가 높은 팔모초석에 원기둥을 얹었다. 평면은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온돌방 1칸을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이며 전면 좌우에 반 칸 규모의 마루가 있다.

 

정통문(正通門)은 솟을삼문 형식의 대문으로 좌,우측에 방을 배치했고 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한식기와를 얹은 토석담을 둘러 서원의 영역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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