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국- 미얀마 살윈강변 번지 없는 마을 세 번째 이야기
  • 양승천 기자
  • 등록 2023-02-04 08:28:37
  • 수정 2023-02-08 09:49:41

기사수정
  • 무언의 약속 (無言의 約束)

선교 물품 중 하나인 카렌어 성경.찬송책

[양승천 기자]  무언의 약속 (無言의 約束)


한-메솟 협력센터(KMCC, Korea-Maesot Cooperation Center) 소장 허춘중 선교사 (예장 PCK 통합 총회 2005년 파송)는 무언의 약속 (無言의 約束) 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사랑을 가지고 미얀마-태국국경지역에 자리 잡은 매슐린 난민캠프로 김태영 목사. 김철훈 목사. 류제돈 장로와 함께 긴급구호를 하려 또 험난한 길을 떠났다.


매슐린 난민캠프 입구 차량은 도로가 없어서 강을 조심스럽게 건너야 된다.

매슐린 난민캠프 입구 출렁다리

매슐린 난민캠프는 치앙마이에서 차로 10시간 이상 걸리는 태국 매흥손주 쿤유암에 있으며 출입이 엄격해서 일반인은 UN난민기구와 태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방문할 수 있고 4륜구동차량으로 길도 없는 임시 산길로 2시간 거리 국경 밀림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외부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고립된 이 곳에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고 희망을 노래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는 4.000여 등록 난민과 미등록 난민 1.000명이 거주하고 점점더 늘어나고 있다.



마을의 유일한 상점 2013년 이 캠프에서 대 낮에 원인 모를 불이 나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 유엔난민기구에 등록돼 관리를 받고 있으며 건축자재를 이용한 건축물과 논밭경작과 가축사육 등을 하지 못하고 임시 거처로 만든 집에서 UN 난민기구가 제공하는 쌀. 연료. 의류. 반찬등 1인이 하루 소비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호품만 제공하고 있다.


한-메솟 협력센터(KMCC)소장 허춘중 선교사가 가지고 들어간 선교물품

2013년 캠프 화재사고 이후 허춘중 선교사는 CTS와 함께 모금을 하여 신학교와 교회를 다시 짓고 캠프 정상화를 지원했던 인연으로 지난해 2월 미얀마 군사 쿠데타로 새로운 난민이 유입돼서 CCT (카렌총회) 19 노회와 예장 김영석 최호득 선교사와 함께 모금한 긴급 구호헌금의로 새 난민 긴급구호차 성경책, 쌀, 부식품, 모기장, 배터리, 의류, 책 등을 준비해서 새 난민들 긴급 구호 사역으로 캠프를 방문하고 2022년 10월 14일 다시 여러 교회가 동참한 메슐린 난민켐프 긴급선교헌금으로 구입한 성경책, 쌀, 부식품, 모기장, 배터리, 의류, 책 등 물품을 가지고 방문했고 본 기자도 동행 했다.


캠프에 있는 교회 주일예배(CCT 19노회 소속교회)

메슈린 난민 캠프 신학교

메슈린 난민 캠프에 신학교가 있습니다.


Evangelical Bibul School(EBS), 학생 30명, 교수 15명이 이 캠프 전체에 영적, 지적, 사회적 지도력을 발휘하는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험난한 오지, 고립된 곳에도 사명감, 소명감으로 주님의 말씀을 배우고 이를 세상에 전하여 사람들을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 쓰임 받으려 훈련받는 신학도들과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메슈린 난민 캠프에는 600명이 예배드릴 수 있는 카렌 침례교회가 있습니다. 유치원 초. 중. 고등학교도 있고 교육열은 대단하다.

 

메슈린 난민 캠프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

어린이용 해설 성경책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용 해설 성경책을 나누어주고 신학교와 교회에는 장년용 성경책을 전달했다. 이 난민캠프에는 서로사랑과 나눔이 넘쳐나고 있다. 새로 유입된 UN난민 기구에 무등록 난민에게는 아무 지원도 해주지 않는다. 기존 난민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조금씩 모아서 지원해 주며 살아가고 있다.

 언제쯤 저 살윈강을 건너 가족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갈지....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