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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FC서울 이적...6년 만에 K리그 복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2-07 03: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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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C서울 제공[이승준 기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K리그 FC서울에 입단하며 6년 만에 국내로 잠시 복귀했다.


서울은 올림피아코스 소속이던 황의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6개월 단기 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의조는 성남을 떠나 일본 감바 오사카에 입단하며 처음 해외에 진출했던 2017년 이후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서게 됐다.


유럽에서 뛰던 황의조가 잠시 국내에 오게 된 것은 현재 유럽에서는 사실상 갈 곳이 없는 상황에 몰렸기 때문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8월 프랑스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노팅엄으로 이적하면서 곧바로 구단주가 같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런데 올림피아코스에서 공식전 12경기에 출전해 1도움에 그치는 등 부진해 팀 내 입지가 좁아져 이적을 추진했다.


뛸 수 있는 새 팀을 찾아야 했는데, 선수가 한 시즌 2개 클럽에서만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한 FIFA 규정에 막혀 유럽 내에서 새 팀을 찾기는 어려운 상항이었다.


다만, 리그 일정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에는 3번째 클럽에서도 경기를 뛸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이 있어 황의조는 유럽과 달리 춘추제로 운영되는 리그의 클럽을 물색했고 서울과 임대 계약을 통해 잠시 K리그 무대에 몸담는 쪽을 선택했다.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던 황의조로서는 별도로 적응기를 거칠 필요 없는 K리그가 우선 선택지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 오프시즌 공격력 강화가 전력 보강의 중점 과제였던 서울 입장에서도 황의조를 6개월이라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반색할만한 일이었다.


서울은 지난 시즌 43골에 그쳐 K리그1 12개 팀 중 최하위로 강등된 성남(37골)에 이어 최소 득점 2위였다.


서울은 "이번 이적은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구단과 선수 서로의 뜻이 한데 모인 결과물"이라면서 "구단과 선수 모두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에서 치러지는 서울의 2차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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