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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정자동 호텔개발 특혜 의혹’ 감사 착수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2-21 13: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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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성남시 제공[박광준 기자] 검찰이 '이재명 시장 시절' 성남시에서 인허가를 내준 정자동의 한 호텔 건축 사업과 관련한 특혜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도 같은 사안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6·1 지방선거 직후 성남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이 호텔 사업에 대한 수사 의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는데 검찰 고발이 이뤄짐에 따라 시 차원에서도 감사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 대상인 사건은 2015년 시행사인 베지츠종합개발이 정자동 시유지에 관공호텔을 지으면서 성남시로부터 용도변경 등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감사팀은 호텔 부지 활용 방안 연구용역이 시작된 2013년부터 호텔이 준공된 지난해 10월까지 시와 베지츠 측이 주고받은 관련 문서와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텔 부지 활용방안 용역을 맡은 부동산 컨설팅업체와 호텔 개발사업을 수행한 시행사의 주소지가 같고 등기 임원도 일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두 회사가 동일 업체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베지츠가 외국국적자 나 모 씨로부터 4억4천만원을 투자받는 내용으로 2015년 9월 투자계약서를 체결한 후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한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다.


베지츠는 이후 외국인투자촉진법에 근거한 성남시 조례에 따라 준공 후 매년 호텔 부지의 공시가격 1천분의 15 비율로 30년간 임대료를 내도록 시와 계약했다.


이에 대해 베지츠 측은 "베지츠와 성남시는 2015년 1월 상호 업무협약(MOU)을 맺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사업을 진행했고, 부지 개발활용 방안을 연구한 법인과 사업을 시행한 법인은 각 사업 목적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법인"이라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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