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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의 여행이야기 9] 홍성 고산사(高山寺), 대광보전 '보물' 청룡산 중턱에 위치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3-03-02 10:04:13
  • 수정 2023-03-02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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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청룡산(靑龍山 높이 236m)의 중턱에 위치한 고산사(高山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신라말엽 도선(道詵)국사가 창건한 고찰로 전하나 확실하지는 않고 1627년(인조 5) 중수 뒤 여러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광보전은 보물 제399호, 아미타불좌상은(충남 유형문화재), 석조여래입상(충남 유형문화재), 삼층석답(충남 문화재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각 건물 등이 자리하고 있다.






     ▲ 삼층석탑 충남 문화재자료 419호. 고려시대 (2013.4.10.지정일)  






     ▲ 대광보전(大光寶殿) 보물 제399호 1963.9.2.지정일


고산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옆면 3칸으로 된 사찰의 중심건물로 ‘대광보전(大光寶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고, 안에는 아미타불좌상이 모셔있다. 지붕은 옆에서 볼 때 여덟팔자(八)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또한 지붕의 처마를 받치는 장치인 공포가 원형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의 조선초기 건물이다. 건물 안쪽의 천장은 우물정자(井) 모양이며, 석가래가 그대로 드러난 천장인 연등천장을 혼합하여 꾸몄다. 





     ▲ 아미타불좌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8호 (2007.10.30.지정) 


고산사 대광보전에 아미타불좌상은 고려 후기의 양식을 계승해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특유의 섬세함과 사실적이 표현이 특징이다.  반듯하면서도 당당한 외모와 부드러우면서도 사실적인 신체 비례, 자유로운 옷 주름 표현 등 조선 전기의 불상 양식과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 고산사





     ▲ 석조여래입상 충남 유형문화재 221호 (2013.04.10.지정일)


이 불상은 타원형의 둥근 얼굴에 민머리(소발素)를 하고 있다. 머리에는 둥글게 솟은 육계(정수리의 상투모양)가 있으며, 얼굴은 마모되어 선명하지 않다. 전체적으로 편편하고 길쭉한 신체에 양 어깨를 모두 덮은 옷(대의大衣)을 입었다. 둥근 옷주름이 가슴부분부터 발목까지 표현되어 있다. 오른손은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 다리에 붙이고, 왼손은 가슴 위로 들어 올려 손바닥이 밖을 향하는 시무외인(施無畏印:중생의 모든 두려움을 없애고 위안을 주는 손모양)을 하고 있다. 


이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 후기에 유행한 기본적인 형식을 따르면서도 길쭉한 신체 비례 및 밋밋란 체구 등은 고려초기의 특징도 함께 보인다. 


석조여래입상은 본래 아래 마을 절터에 있었던 것으로 부처의 몸에서 나는 빛을 표현한 광배와 불상을 올려놓는 대좌는 없어지고 고산사로 옯겨와 모시게 됐다. 

 





                                                                                                                                             ▲ 삼성각


     ▲ 공로비


고산사는 신라말엽 도선국사가 창건한 명찰이나, 확실한 연혁은 전래된 바 없다. 다만 사내(寺內)에 보관되어 있는 중수현판이 현존하는 유일한 역사적 사실이며, 그 외의 내력은 고증된 바 없다. 그러나 보물 제399호로 지정된 대광보전은 지금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 이 소중한 문화유산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보존되어 온 것은 고산사를 지켜온 주지스님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이룩한 위업이다. 


     ▲ 공적비


대광보전은 고려 이전의 건축문화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국가 지정 보물 제399호로 홍성 결성지방의 유일한 명찰이다. 유구한 문화재의 전승보존을 위하여 지방의 뜻있는 인사들이 토지 등 사유재산을 출연해 고산사의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새전을 헌성하여 명신상부한 명찰로 일신 했다.


    ▲ 요사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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