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강남 일대 클럽과 유흥업소 등에서 마약을 거래하고 투약한 이들 7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부터 이달까지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판매책과 매수자 등 투약자 70명을 검거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검거 과정에서 압수된 마약류는 필로폰 74g과 합성대마 1391g 등을 비롯해 6억 2300여만 원 상당에 이른다.
매수자는 20대 32명, 30대 19명, 40대 1명으로 총 52명으로, 유흥업소 접객원과 회사원 등으로 확인됐다.
판매자는 모두 20대에서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해외로 도주한 판매 총책 A 씨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 및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검거된 이들 중 판매책 B 씨는 강남의 한 원룸을 개조해 '파티룸'으로 꾸며 2021년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매수자들과 생일파티를 하며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SNS와 가상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사범에 대해 연중 상시단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