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서울시가 올해 1월 화재 피해를 본 구룡마을 거주민의 신속한 임대주택 이주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60∼100% 감면할 계획이다.
또 5월부터 보상계획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 절차에 착수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30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구룡마을 거주민 이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그동안 시는 구룡마을 거주민에게 임대주택 제공, 임대보증금 납부 유예, 임대료 40% 감면 등을 지원했다.
그런데도 일부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이 여전히 이주하지 못하자 추가 화재 발생 가능성을 우려해 이주 지원대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에 따라 시는 화재로 집을 잃어 천막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포함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자에게 이주 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한다.
이와 함께시와 SH공사는 본격적인 개발 사업을 위한 보상계획 공고도 했다.
보상계획 공고는 5월 1일 일간지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