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정기의 공연산책 236] 극단 함께걷는사람들, 박웅 예술감독 구성 및 연출 '김은균의 3일만 볼 수 있다면'
  • 박정기 자문위원
  • 등록 2023-04-12 07:47:35

기사수정

한국장애인문화예술관 이음아트홀애서 함께걷는사람들의 박웅 예술가독 구성 및 연출 김은균의 3일만 볼 수 있다면을 관람했다.


예술감독을 한 박웅(1940~)은 경북 문경 출생이다. 십대는 부산에서 보냈다. 고등학생 때 부산사투리로 원술랑 주인공을 했던 경험이 연극은 전부였다. 그런데 군대를 다녀오니 연극반 선생님은 방송드라마 PD, 친구는 성우가 되어 있었다. 성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960년대 가난한 집안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야 하는 장남에게는 연극이나 예술에 대한 고민이었다기보다는 직장이 필요해서였다. 부산 문화방송국 성우를 거쳐서 1962년에 서울 동아방송국 성우가 되었다.


동아방송국 1기 동기들은 박정자, 사미자, 장미자, 전원주 등이다. 성우가 되어서보니 사람들이 모두 연극 이야기를 했다. 성우를 훈련하는 선생들도 모두 연극인이었다. 제대로 된 성우가 되려면 연극을 알아야 한다고 믿던 시절이다. 1960~70년대에는 보편화되지 않은 TV보다 라디오드라마의 위력이 더 컸다. 방송국 내 연극동아리를 거쳐서 제작극회에서 본격적인 극단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극단 자유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리고 박웅은 한국배우협회장을 3회나 연임했고,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한국연극협회장을 맡기도 했다. 그 뿐아니라 명동에서 20년이나 증권거래소로 사용되었떤 명동예술극장을 복원시킨 장본인이다. 2018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거기에 장애인극단 함께걷는사람들의 예술감독을 담당할 정도의 연극계에서 가장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다.


구성 및 연출을 한 김은균은 극단 함께걷는사람들 대표다. 광성고등학교, 중앙대 예술대 연극영화과 수석졸업, 한국연극배우협회 편집국장, MBC 아카데미 뮤지컬 연기학부 겸임교수, 한국방송예술진흥원 연기학부 겸임교수, 서울문화재단 문화예술포럼 운영위원 KBS시청자위원회 위원&참여소위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3일만 볼 수 있다면은 연주와 노래,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연, 인간문화재 출연, 독창회, 명배우의 미국공연소개, 판소리 명창의 등장 그리고 배우와 관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연이다.


무대 하수쪽에는 어쿠스틱기타, 일렉기타, 베이스, 건반, 드럼과 퍼거션 연주자들이 자리를 잡고 연주와 노래를 한다. 배경에는 장면마다 영상을 투사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귀에 익은 팝송과 연주가 계속되면서 구성 연출을 한 김은균 교수의 해설이 이어지고, 초대손님으로 전 예술의 전당 고학찬 이사장이 등장해 포스터의 가곡과 슈베르트의 가곡을 바리톤 음색으로 열창을 한다. 88 서울 장애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광진 선수가 출연해 영상과 함께 해설을 하고, 명배우 이영란이 출연해 홍윤경과 함께 헬렌 켈러 공연영상과 함께 연기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마지막은 영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의 영상과 함께 타악연주 김명남과 판소리 명창이 등장해 창과 연주를 마지막으로 관객의 갈채속에 공연은 마무리가 된다.


어쿠스틱 기타와 노래 배민경, 일렉기타 조정희, 베이스 최재혁, 건반 홍윤경, 드럼 퍼거션 조풍류, 무대감독 천창훈, 기획 정재준 허정애, 홍보 및 예약문의 정여진 등 스텝진의 열정과 기량이 어우러져, 극단 함께걷는사람들의 박웅 예술감독 구성 및 연출 김은균의 3일만 볼 수 있다면을 외국에서의 공연도 바람직한 복합문화예술공연으로 창출시켰다.


* 주요경력


황해도 금천생, 서울고 서울대미대, 서울대학교 총동문회 이사, 극작가/연출가/평론가, 한국희곡뮤지컬창작워크숍 대표, 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 위원, 전 서초연극협회 회장, 본지 자문위원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