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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둘레길에 생후 3일된 영아 유기...20대 친모 구속 기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4-26 11: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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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태어난 지 3일 된 아기를 강원도의 한 둘레길에 유기한 2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구미옥)는 25일 살인미수 혐의로 23살 A 씨를 구속 기소했다.


A 씨는 지난 1월 20일 강원도 고성군의 한 호수 둘레길에 생후 3일 된 아들을 버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아동이 현장에서 구조된 뒤 경찰은 A 씨를 영아살해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송치했으나, 검찰은 추가로 보완 수사를 진행해 A 씨를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아동에 대한 양육 의지가 없고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친모를 직접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경 규정인 '분만 직후의 정신적 불안 상태로 인한 범행'으로 볼 수 없어 일반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피해 아동은 현재 복지시설에서 보호받고 있으며, 출생신고와 가족관계 등록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 직권으로 완료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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