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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의 여행이야기 17] 우리나라 최초의 백제시대 ‘석조사면불상’
  • 윤여금 기자
  • 등록 2023-05-02 11:31:51
  • 수정 2023-06-10 20: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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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금 기자] 충남 예산 석조사면불상은 화전리 ‘미륵당’ 이라는 야산에서 발견됐고, 4면에 불상이 새겨진 백제시대 우리나라 최초의 사면불(보물)로, 남면에는 여래좌상이 있고, 나머지 면에는 여래입상이 각각 1구씩 새겨져 있으며, 머리광배는 원형으로 불꽃무늬·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는 백제 특유의 양식이다.





    ▲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374호)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은 1983년 화전리 ‘미륵당’이라고 불리는 야산에서 발견된 것으로, 4면에 불상이 새겨져 있는 백제시대 유일의 사면불상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사면불상이다. 


사면불상은 일명 ‘사방불’이라고도 하며 동.서.남.북 방위에 따라 사방정토에 군림하는 신앙의 대상인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불, 미륵불을 뜻한다. 


남쪽면에는 여래좌상의 주존불이 동.서.북 삼면에는 여래입상이 약 1m 내외의 크기로 각각 조성돼 있다. 


머리는 모두 파괴됐고, 양쪽손도 따로 만들어 홈에 끼우도록 만들었으나 모두 없어졌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남쪽면에는 본존불로 생각되는 여래좌상은 양쪽발을 무릎에 올려놓은 결가부좌한 자세인데, 가슴부분과 광배만이 비교적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옷자락은 양쪽어깨을 덮었고, 어깨 윗부분은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원형 수법으로 조각됐다. 가슴부분은 띠매듭이 보인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동쪽과 북쪽면의 두 여래 입상은 거의 비슷한 모양으로 옷주름이 매우 깊고 양쪽어깨를 덮은 옷자락이 ‘U’자 형으로 발목까지 흘러내렸고, 대좌와 두광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서쪽면의 여래입상은 마모가 심해 원래의 모습을 거의 잃었으나 , 조각 수법은 다른 여래입상과 비슷하다. 


    ▲예산 화전리 석조사면불상(보물)


불상 곳곳에 표현된 불꽃무늬와 연꽃무늬는 백제의 특유의 양식으로, 백제유일의 사면불상으로 마모가 심해 원해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으나 백제 특유의 조각수법이 나타난 석불로 평가된다.


예산 석조사면불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석조 사방불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과 비교할 수 있어 백제미술사와 불교사 연구에 귀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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