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숙 기자] 제주 서귀포의 소천지는 백두산 천지의 축소판이라고 불릴만큼 자연의 조각품을 보여준다. 한라산이 바라다보이고 물에 비치는 한라산의 반영을 볼 수도 있는 신비로운 곳이다. 

호수처럼 고요한 소천지는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고 기암괴석은 데칼코마니의 아름다움을 선물로 안겨주며, 노을이 물드는 소천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경을 자랑하는 소천지를 서귀포 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적극 추천한다. 쪽빛은 노을로 물들어 한 폭의 그림이 되고 한라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품어준다.

소천지는 1급수에서만 산다는 생물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고 화산활동과 같은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어 학술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