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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대 은행 예대금리차 소폭 감소...우리은행 최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3 1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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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보면 지난달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평균 가계 부문 예대금리차는 1.15%p로 전달보다 0.01%p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것은 금융당국이 각 은행을 상대로 대출금리를 내리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월부터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을 차례로 방문했고, 각 은행은 금리 인하 등의 상생금융안을 내놨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금리는 연 4.56%로 3월보다 0.13%p 떨어졌고, 같은 기간 평균 예금 금리는 연 3.41%로 전달 대비 0.12%p 하락했다.


예금 금리가 내렸지만 대출 금리가 내려가는 폭이 더 컸던 것이다.


5대 은행 가운데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는 우리은행이 1.22%p로 가장 컸다.


이어 하나은행(1.20%p), NH농협은행(1.18%p), KB국민은행(1.13%p), 신한은행(1.02%p) 순이었다.


정책서민금융을 포함한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 금리차는 하나은행이 1.24%p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1.23%p), NH농협은행(1.20%p), KB국민은행(1.14%p), 신한은행(1.13%p)이 뒤를 이었다.


앞서 지난해 7월부터 19개 은행의 월별 예대금리차 공시가 시작됐다.


첫 공시 후 은행권에서 정책금융상품의 금리가 높아 이를 많이 취급할수록 예대금리차가 커질 수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지난해 8월부터는 일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별도로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을 포함한 19개 은행 전체를 보면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4.94%p)이었고 토스뱅크(4.28%p)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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