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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으로 낮은 금리 갈아타는 ‘대환대출’ 서비스 31일 개시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30 2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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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은행에 가지 않고도 휴대전화 앱으로 더 낮은 금리의 신용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31일부터 시작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대환대출 인프라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내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원스톱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비교한 뒤, 즉시 ‘갈아타기’를 할 수 있다.


더 좋은 조건의 금융사 대출을 받고,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과정에서 금융사 지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


서비스에는 5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카드.캐피탈사등 53개 금융회사와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사가 참여한다.


소비자는 플랫폼사 앱에 개설된 ‘대환대출’ 서비스에서 금리를 비교하고 대출까지 실행하거나, 갈아타기로 마음먹은 금융사 앱에서 직접 ‘대환대출’ 항목을 누르는 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옮길 수 있는 기존 대출은 53개 금융회사에서 받은 10억 이하의 직장인 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 보증.담보 없는 신용대출이며,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은 없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는 대출의 경우, 대출계약을 실행한 지 6개월이 경과한 이후에만 시스템을 이용해 대출을 갈아탈 수 있다.


금융위는 대환대출 활성화로 소비자 이자 부담이 줄고, 금융회사 간 경쟁을 통해 대출금리도 인하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개시 초기 서비스 과부하와 비대면 거래에 따른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 가능성에도 관계 당국과 협조해 집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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