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제20회 부산국제연극제가 2일 막을 올렸다.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영화의전당, 해운대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하늘바람소극장, 공간소극장, 용천지랄소극장, 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밀락더마켓, 광안리 만남의광장 등지에서 연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국은 한국과 영국, 콜롬비아, 스페인, 호주, 이탈리아, 일본, 대만, 아이슬란드, 브라질, 홍콩으로 11개국 41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연극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야외공연이다. 국내 거리 예술가들이 펼치는 '다이나믹스트릿 프린지'가 돋보인다. 거리와 광장을 무대 삼아 연극, 마임, 음악, 무용, 신체극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 예술 공연을 펼친다. 밀락더마켓과 광안리 만남의광장(3~4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10~11일)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은 아니지만 출발을 알리는 작품은 극단 동녘의 '1945'이다. '1945'는 독립된 조선으로 돌아가기 위한 만주에서의 긴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2~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사다리움직임연구소(대한민국)의 '한여름 밤의 꿈', 폐막작은 스폐인 극단의 '마에스트리시모'로 결정됐다. 각각 9~10일과 16~18일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