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중 FTA 공동위’서 중국 측에 ‘요소수 통관 중단’ 조치 요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2-05 12:05:25

기사수정

사진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이승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5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에서 한중 FTA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수석대표 별도회담에선 한국 측이 최근 중국산 요소 통관 중단과 관련해 중국 측 조치를 요구했다.


산업부는 4일 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국 상무부에서 수석대표로 한국 측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중국 측 왕셔우원(王受文) 국제무역담판대표가 각각 참석한 가운데, 위원회를 개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1차부터 4차까지 수석대표가 실·국장급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의의 위상이 장관급으로 격상됐다.


산업부에 의하면, 2015년 2,274억 달러 수준이던 한중 교역 규모는 2015년 12월 FTA 발효 후 크게 늘어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3,104억 달러 규모로 늘었다.


이날 양국은 2025년 한중 FTA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FTA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디지털.그린 등 신통상 규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그동안 지체된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을 본격화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수석대표는 이날 별도의 양자 회담을 열어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두 대표는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의 ‘공급망 핫라인’을 더욱 활성화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한국 측은 최근 중국산 요소를 한국으로 도입하는 과정에서 상품 검사를 통과한 물량의 통관이 중단되는 사례를 지적하며 중국 측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 측은 이 같은 중국의 조치가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방문규 산업부 장관과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이 간담회를 열고 논의한 ‘국장급 수출 통제 소통 채널’ 구축에 합의하고, 구체적 운영방식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안덕근 본부장은 베이징 왕징에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디지털 분야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고도 산업부는 전했다.


현장에서는 알리바바 플랫폼을 활용해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중국과 아세안 등 제3국 시장에 진출할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