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환의 한국기행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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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의 한국기행 8] 흐르는 봄바람, 산을 따라 절집에 머물다. - 능가산 개암사
- 봄바람에 취해 절집의 뜨락을 걷는다.넉넉한 배려를 가진 절집에서충분히 차분해진 마음이 된다.기어이 찾아가도 좋을 절집,개암사다. 어느덧 봄은 오고 만물이 기지개를 편다. 얼어붙었던 개울은 애지녘에 녹아 흐르며 비옥한 땅을 만들고, 초목은 바람에 흔들어대며 제 고운 빛을 자랑한다. 자기를 보아달라며 춤을 춘다.풀 향과 나무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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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의 한국기행 7]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노래하다. - 벌교 '부용산'
- 벌교 절산에 자리한 부용산오리길,구구절절한 가사와 질리도록 슬픈 선율이 어우러진다.사연이 담긴 노랫말과 가락은 더욱 구슬프다.이제 노래는 길이 되었다. '부용산' -박기동 작사, 안성현 작곡- 부용산 오리길에 잔디만 푸르러 푸르러 솔밭 사이 사이로 회오리 바람 타고 간다는 말 한마디 없이 너는 가고 말았구나 피어나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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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의 한국기행 6] '태백산맥' 소설 속 길을 걷다. - 보성 벌교
- 새로울것, 신기로울것 없는 벌교,오히려 그러한 낯익음이 반가운 곳이다. 갯내음과 산내음이바다를 건너오고, 산을 타고 넘으니 벌교다. 어느 순간부터 왜놈알기를 주먹하나로 원숭이로 보이게 한 작은 마을,그 마을에서는 지금도 피 끓는 젊음이 보인다. 꿈틀거린다.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대던 시대,부끄러워 지우지 않고 대놓고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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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환의 한국기행 5] 어느 나른한 봄날의 기억, 교동도
- 월선포구에서 바라보는 교동대교[박성환 기자] 덩그러니 놓인 작은 섬에서는 마음이 계절을 앞지른다. 천천히, 천천히 가고 싶은 마음이건만 시간은 무심하게도 제 갈 길을 간다. 묻어두고 싶은 가슴의 자국이 아직 야속한데, 매몰찬 계절은 봄의 옷을 갈아입는다. 모진 한파 물러나고 나른한 계절이 돌아 올 즈음이면, 자연의 시간대로 사람...
-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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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기의 공연산책130] 3 New Theatre의 서사음악극, 김지욱 작/연출 '어느 김씨 집안 박씨'
- 세종문화회관 S 씨어터에서 3 New Theatre의 서사음악극 김지욱 작 연출의 를 관람했다.김지욱 연출은 동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미국 Sarah Lawrence College에서 연극연출 실기석사(Master of Fine Art)를 취득했다. 극단 The Creative Minority 대표 및 서울예술대 연극과 겸임전임강사, (주)설앤컴퍼니 레지던트 디렉터 등 역임했다. 현재 호원대 공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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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기의 공연산책129] 국립극단, 고선웅 연출 '조씨 고아 복수의 씨앗'
- 명동예술극장에서 (재)국립극단의 김광보 예술감독, 기군상(紀君祥) 작, 오수경 역, 고선웅 연출의 을 관람했다.김광보 예술감독은 연극연출가다. ‘인류 최초의 키스’(2001), ‘그게 아닌데’(2012), ‘사회의 기둥들’(2014), ‘줄리어스 시저’(2014)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다수 연출했다.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2009~2011),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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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기의 공연산책128] 극단 경험과 상상, 류 성 각색/연출 '배심원들'
- 당산역 부근 소극장 창작플랫폼 경험과 상상에서 극단 경험과 상상의 레지날드 로즈(Reginald Rose) 원작 류 성 각색 연출의 을 관람했다.의 원제는 레지날드 로즈 작 이다.레지날드 로즈(Reginald Rose, 1920~2002) 원작의 은 1948년부터 1954년까지 약 10년 간 CBS를 통해 방영된 인기 드라마다. 원래는 무대공연을 위해 집필한 단편 소설이었다.16세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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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기의 공연산책127] 원로예술인지원사업 선정작 은세계 씨어터 컴퍼니-극단 서울무대 극단 대중, 이동준 연출…
- SH아트홀에서 원로예술인지원사업 선정작, 은세계씨어터컴퍼니와 극단 서울무대 그리고 극단 대중의 이재진 작, 이동준 연출의 을 관람했다.이재진 교수(1941~)는 한국외국어대학에서 독일 문학을, 쾰른(Köln)대학에서 연극학을 전공했다. 극작가들 중 레싱, 실러, 클라이스트, 뷔히너, 헤벨, 베데킨트를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특히 브레히...
- 손유순의 도자기와 시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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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순, 시로 말하다 40] 바위 소나무 2
- 흙 한줌물 한 모금없는바위틈에뿌리내린가냘픈소나무야!설한풍에발이 얼고불볕더위에목이 말라천년세월어떻게견디었니?어렵고 힘든고통 속에하늘향한일편단심몸부림의걸작품되었구나!2021. 3. 12#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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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순, 시로 말하다 39] 별
- 어릴 적뜨거운 여름한쪽 마당에모깃불 피워놓고멍석 깔고 누우면밤하늘의보석 같은 수많은별들이 쏟아져 가슴에 품고시원한 바람 불어팔베개 하고할머니의 구수한옛이야기꽃피우며무더위를 식혔지어릴 적그 시절 그리워밤하늘 쳐다보아도지금은 별 하나찾아보기 힘들구나! 2021. 3. 18# 소정 손유순/1990 -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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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순, 시로 말하다 38] 까치집
- 아스라이높다란 곳에둥지를틀어여러 남매태어나서아옹다옹살더니제 갈길 찾아떠나니텅텅 빈집되었네언제쯤고향 찾아 와옛이야기 하며살거나2020. 11. 27#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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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유순, 시로 말하다 36] 기다림
- 대어를 낚으려면꾸준히 앉아서기다려야지조급한 마음에낚시 대 흔들면안되지 안 돼장인의 마음도꾸준히 행하며기다림의 미학이지2021. 3. 1# 소정 손유순/1990 - 현재 소정도예연구소장, 1999 - 2000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도자기기술학과 강사, 2001-경기도세계도자기엑스포 개막식(김대중 대통령 접견), 2002-국제도자 워크샵 초대작가 –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