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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재추진...“환경훼손.학습권 침해 우려 해소”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2-06 17: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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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박광준 기자] 서울시가 환경 파괴 우려 등으로 두 차례 추진이 보류됐던 ‘남산 곤돌라 조성 사업’을 본격 재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6일 “남산 곤돌라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총공사비 4백억 원 규모의 설계·시공 관련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고 밝혔다.


남산 곤돌라 사업은 서울 명동역 인근에서 남산 정상까지 약 8백 미터 구간을 10인승 곤돌라 25대를 활용해 승객 천 6백여 명을 수송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남산 정상부에 관광버스 진입이 제한된 이후, 정상부 접근에 대한 불편 민원이 증가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곤돌라 사업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한국리서치가 서울시민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7%가 남산 곤돌라 도입에 찬성했다”면서, “곤돌라 도입에 대한 시민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주제가 당초 경관 위주에서 방어시설 중심으로 변경돼 곤돌라 사업을 중단시켰던 위험 요소가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환경 훼손과 학습권 침해 등 우려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와 주민, 주변 학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협의해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했고, 논의 내용을 입찰 안내서에 담았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입찰 안내서 주요 제안사항으로 ▲공사 중 친환경 공법 적용 ▲주민.학교 등 사생활 및 학습권 보호 대책 마련 ▲소음.분진 발생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시공사가 선정되면 설계 단계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 뒤, 오는 2025년 11월부터는 시민들이 곤돌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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