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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산업별 대출금 32조↑...제조업.서비스업 증가폭 확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2-06 21: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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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이승준 기자] 올해 3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이 2분기보다 32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3년 3/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를 보면 3분기 말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은 1,875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가 폭은 2분기 24조 8,000억 원에서 3분기 32조 3,000억 원으로 늘며 확대됐다.


한국은행은 예금은행이 기업 대출 확대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회사채 금리 상승에 따라 대기업의 은행 대출 선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대출금이 늘었다.


제조업 대출금은 직전 분기 대비 10조 3,000억 원 늘어난 457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시설 투자와 운전자금 수요가 모두 확대됐다.


서비스업 대출금은 1,205조 9,00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6조 9,000억 원 늘었다.


금융.보험업은 카드사와 증권사의 예금은행 차입 확대 등으로 증가 전환했고, 부동산업은 부동산 개발사업 진척과 상업용 부동산 거래 등에 따른 대출 실행으로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건설업은 건설원가 상승 등에 따른 자금 수요가 이어지며 대출금 증가 규모가 2조 원 늘어나 전분기 수준의 증가 규모(1조 9,000억 원)와 비슷했다.


기업형태별로는 법인 기업(20조 원→26조 7,000억 원)과 비법인기업(2조 5,000억 원→3조 7,000억 원) 모두 대출금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비법인기업의 대출금 증가는 부동산 거래 증가로 부동산업의 대출 규모가 1조 2,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 산업별 대출금 통계는 가계대출을 제외한 여타 부문 대출금을 산업별로 분류한 통계로 주로 기업대출이지만 정부와 공공기관에 대한 대출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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