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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의 겨울!
  • 양승천 기자
  • 등록 2024-01-06 11: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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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마을 곤을동과 화북천(禾北川) 그리고 바다.

[양승천 기자] 제주도 곤을동 마을은 건입동 부두에서 눈덮인 사라봉 신지등대옆길을 지나 별도봉 애기업은 돌(자살바위) 절벽을 지나 아래 바닷가로 내려가면  용천수 (안드렁물) 를 식수로 사용한 우물터와 제주 4.3 사건으로 불타고 주민이 학살되고 집터만 남아있는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이 나온다.


별도봉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가는길 

별도봉 언덕 눈속에핀 동백꽃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된 애기 업은돌

화북 용천수(禾北 湧泉水) 인 안드렁물를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한 우물터

화북 용천수(禾北 湧泉水) 인 빨래터와 매립한 외항부두

애기 업은돌 뒤편의 자살바위

올래길 이정표

곤을동은 제주시 화북 1동 서쪽 바닷가에 있던 마을로,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안고을 22 가구 화북천 두 지류의 가운데 가운 데곤을 17 가구, ‘맛고을 28 가구’ 등 약 70여 호로 이루어졌던 마을다.


1949년 1월 5일 군인 1개 소대 40여 명의 군인들이 (무장대 한 명이 곤을동 마을로 도주) 곤을동을 포위하고 마을로 들어선 군인들은 곤흘동 집들을 수색하고 돌아다녔다. 영문도 모른 마을 사람들을 전부 모이게 하고는 나이가 젊은 사람들 10여 명 골라내어 곤을동 바닷가로 데리고 가서 죽였다. 마을 주민들은 화북국민학교에 가두었고 이어 곤을동 마을도 불태웠다. 1월 5일에 불탄 곤을동 마을의 집들은 안곤을 22, 샛곤흘 17 채였다.

 

1949년 1월 5일 – 6일 양일간에 군인(토벌대) 들에 의해 마을이 전소되고 주민 24명이 희생되고 초토화되면서 복구되지 못한 잃어버린 마을이 되어버렸다.










마을 담장 넘어로 부두에 계류중인 중국발 국제크루즈 여객선 이 보인다.




곤을동은 해안마을이면서 초토화된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이다. 곤흘동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마을 흔적이 별도봉 동편 기슭을 따라 잘 남아있다.

 


마을에서 바라보는 지금의 화북동(禾北洞)지금은 사라봉 신지등대에서 별도봉 중간 마을바다 앞까지 매립하여 국제 외항 부두로 사용하고 있다.


곤을동 마을앞 제주 국제 외항 부두로 들어오는 국제크루즈 여객선 지중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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