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LG전자가 3년 연속 최다 매출액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 5,485억 원으로 전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다만, 누적 매출액은 84조 2,804억 원을 기록해, 3년 연속 최다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 3년 동안 LG전자 매출액의 연평균 성장률은 13% 이상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주력 사업의 견고한 기초 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 간 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졌다"면서,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와 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했다.

생활가전 가업에 대해서는 "연매출 30조 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수요 양극화에 대응해, 프리미엄 가전 부문을 공고히 하면서 주요 제품의 중간 가격대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는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 원을 넘겼는데, LG전자는 가전과 IT에서 쌓은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 내 경험을 고도화하고 전기차 부품과 램프를 포함한 전 사업의 효율화와 시너지를 가속화 하겠다고 했다.

TV 사업에 대해선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 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웹 OS 콘텐츠와 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 실적은 예상치로, 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확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