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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우 국토부장관 “부동산 경기는 겨울...여름 옷 입으라 해선 안돼”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12 09:5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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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0 부동산대책 이후 나오는 부동산 과열 우려에 대해 "(부동산 경기가) 겨울로 가는 시기인데 여름 옷을 계속 입으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11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부동산) 경기가 싸늘하게 식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태영건설 등의) 워크아웃을 걱정하고 있는 시기"라면서,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적시에 계절에 맞는 걸 해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발표된 '신축 소형 주택의 다주택자 중과 제외' 방침에 대해서도 "기존 중과 대책은 과거 부동산 투기방지 대책으로 발표됐던 건데, 지금은 투기가 우려되는 시점이 아니지 않느냐"면서, "세금을 안 받는다는 게 아니고, 중과하던 것을 보통 과세로 돌려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확실한 목표는 조심스럽게 가자는 것"이라면서, "혹여나 주택 불씨를 잘못 살리는 게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그래서 한시적으로 적용 기준 등을 제한하면서 조심스럽게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우려하고 있는 건 특정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가 업계 전반에 확산되는 것"이라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태영건설 사태가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칠 조짐이 보인다면, 정부가 보증 없이 시작한 PF 사업에 대해 공적 보증을 충분히 하는 방식 등으로 시장이 어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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