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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전설'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김연경과 흥국생명서 뛴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1-22 21: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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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흥국생명 배구단 제공[이승준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투수 랜디 존슨의 딸 윌로우 존슨이 국내 프로배구 코트에 서게 됐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동행한 옐레나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국 프로리그 애슬레틱 언리미티드에서 활약한 미국 국적의 윌로우 존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5살인 윌로우는 2020년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한 후, 2020-2021시즌 튀르키예 니루페르 벨레디에스포를 거쳐 미국 프로리그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윌로우는 흥국생명에서 슈퍼스타 김연경과 호흡을 맞춰 좌우 쌍포로 공격을 이끌게 된다.


흥국생명은 "윌로우는 지난해 5월 한국프로배구 여자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여했고, 키 191㎝의 높이를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과 블로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윌로우는 구단을 통해 "평소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리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면서, "한국의 전통적인 명문구단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리그의 수준이 기대되고, 핑크스파이더스를 우승으로 이끄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윌로우는 오른쪽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갈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면서, "시원한 공격력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선수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지난 20일 오후 입국한 윌로우는 취업 비자 취득 절차를 마치면, V리그 코트에 설 수 있다.


윌로우는 배구팬뿐 아니라, 야구팬 사이에서도 관심을 끄는 선수이다.


윌로우의 아버지 랜디 존슨은 키 207㎝의 왼손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303승 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올렸다.


4천135⅓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4천875개를 잡았다.


사이영상은 5차례나 수상했고, 올스타에는 10번 선정됐다.


2006년 은퇴한 랜디 존슨은 2015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코리안 빅리거 김병현과 함께 뛰어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도 유명 스타이다.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와 계약하면서 V리그에 입성하고 2022-2023, 2023-2024시즌에는 흥국생명에서 뛴 옐레나는 이번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짐을 쌌다.


흥국생명은 "옐레나 선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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