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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농.축.수산물 할인 예산 100억 원 추가 투입”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03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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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높은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일 비상경제장관회의.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가격이 높은 사과.배 등의 가격 안정을 위해 농축산물 할인지원 예산을 100억 원 추가 투입할 것”이라면서, “올해 사과.배 계약재배 물량 8천 톤을 확대하는 등 향후 수급 불안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 정책 등을 밀착 관리해 16개 설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1년 전보다 낮게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 전보다 8% 올라, 지난해 12월(7.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특히 사과는 56.8%, 토마토는 51.9%, 귤은 39.8%, 배는 41.2% 오르는 등 과일 물가가 크게 올랐다.


최 부총리는 “1월 소비자물가는 2.8%를 기록했고, 추세적 물가인 근원물가도 2.5%까지 하락했다”면서도,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유가가 80불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달 안에 개인사업자 이자환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모두 1조 5천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또 “현재 정부는 91개 부담금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라면서, “늦어도 다음 달 안에는 구체적인 부담금 정비 방안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모바일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고용.산재보험 서류를 기존 10종에서 24종으로 확대할 예정인데, 하반기에 관련 추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수소산업과 관련한 규제 혁신 방안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성장잠재력이 큰 수소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수전해 설비의 소재.부품 기준 완화, 수소충전소 이격거리 규제 합리화 등 5대 분야 핵심 규제를 개선하겠다”면서, “탄소배출량 보고 개시 등 EU 탄소국경조정제도의 본격적인 시행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현장 컨설팅과 배출량 측정.보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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