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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한은 첫 방문...이창용 총재와 ‘구조적 문제’ 논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07 09: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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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한국은행 제공[이승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기재부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 및 역동 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주제로 확대 거시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총리가 한국은행을 찾아 총재를 만난 건 홍남기 부총리-이주열 한은 총재 시절인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최 부총리는 “과도한 규제, 기업 성장 사다리 약화 등으로 산업.기업 전반의 역동성이 크게 저하됨과 동시에 생산연령인구 감소 등 인구 위기가 현실화됐다”라면서, “잠재성장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저출산 등 인구 위기 극복 등의 과제들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성장과 분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경제.사회시스템 구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 부족, 보호무역 등 통상환경 변화와 중국 특수 소멸, 수도권 집중화·지방 인구 유출 등이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창용 총재는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유휴노동력의 노동활용도 제고, ICT 제조업의 경쟁력 유지, 산업 간 융합 촉진, 공급망 다변화 등 대외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과 거점도시 육성 등을 통한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차관급 거시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해,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와 해법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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