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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송도에 2030년까지 조류대체서식지 조성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09 1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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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2공구에 만드는 조류대체서식지 조감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이승준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2공구에 오는 2030년까지 조류대체서식지를 만든다.


9일 인천경제청에 의하면 북측연구단지 인근 17만7천497㎡(5만3천평) 부지를 다양한 물새들이 휴식하는 공간으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인천경제청은 수위 10~30㎝의 3개 습지(담수습지·기수급지.수질 정화습지)와 습지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만든다.


인천경제청은 다양한 수위를 조성, 물새휴식지로 만들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습지공원은 183억원, 습지센터는 299억원을 들여 총 사업비 530억원 투입, 2026년 착공한다.


인천경제청은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전 세계 저어새의 6천633마리 중 5천969마리(90%)가 남동유수지와 송도 갯벌 등의 서해안에서 산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에 저어새.검은머리물떼새.검은머리갈매기.알락꼬리마도요 등의 법정보호종이 살고 있는 것을 파악했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가 습지보호지역과 인접한 만큼 만조 때 물새들의 휴식지로 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정종의 번식지가 아닌 다양한 물새들이 휴식할 수 있는 넓은 개활형 형태로 만들 구상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본래 사업의 목적에 맞게 물새들의 휴식지로 보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습지센터 등의 일부 공간을 주민들의 이용 공간으로 만든다. 센터는 ‘새’를 주제로 지상 3층 규모로 짓고, 조류 관련 전문서적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교육적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새에 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 지역교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어린 저어새들이 민물먹잇감을 구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8만㎡(2만4천평) 규모의 담수습지와 2만㎡(6천평) 규모의 기수습지를 모두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1공구에 주거.산업단지 등의 시설이 들어서면서 멸종위기종과 철새들이 서식하는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주민들의 체험 공간도 함께 조성해 환경 생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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