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대만에서 특허 출원을 가장 많이 한 외국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대만 경제부로 총 97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2022년 출원 건수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대만에 진출한 외국기업 중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해 출원한 특허의 99.9%(977건)를 발명으로 출원했다. 대만법에서 특허는 발명, 실용신안, 디자인 등 3가지로 분류된다. 이중 발명이 신기술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진다.
삼성전자에 이은 2위는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차지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대만에서 77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그 뒤를 미국 퀄컴, 일본 도쿄일렉트론, 일본 니토덴코가 이었다. 쿠팡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지난해 2022년보다 222% 늘어난 454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대만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한 기업은 대만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로 1천956건의 특허를 출원해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