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 고양시 메가시티 확장 적극 참여...사실상 ‘서울 편입’ 추진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2-15 15:16:06

기사수정


[우성훈 기자] 경기 고양시가 ‘서울 편입’을 포함한 수도권 재편 논의인 ‘메가시티’ 확장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은 15일 오전 고양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뜻에 따라,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메가시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서울과 고양 두 도시는 하나의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적으로 엄격하게 단절되어 정책을 일관성 있게 적용받지 못했다”면서, “생활권을 막힘없이 이어주어야 할 철도와 버스, 도로는 대부분 서울의 경계에서 멈췄고, 서울의 성장을 위해 고양 등 인접 도시는 늘 후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또 “인구 집중을 막기 위해 고양시 전체가 과밀억제권역을 지정돼 고양시는 기업 하나, 대학 하나 유치하지 못하고 서울에 주택을 공급하고 기피시설을 떠맡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했고,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다”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메가시티”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가 도출한 수도권 재편은 편입이라는 개념에서 더 확대된 것”이라면서, “한두 개 도시의 행정구역 편입에 그치지 않고, 수도권 전체를 기능적으로 재편하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쿄도 내 자치구인 특별구, 26개 자치시로 구성된 메가시티 도쿄의 사례가 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해외의 ‘그레이터 런턴’ 등 다양한 메가시티 사례를 분석하고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추진방안에 대해선 “고양시정연구원과 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메가시티 TF’를 구성하고, 필요하다면 타 연구기관과도 연계하겠다”면서, “총선 이후 민주적인 논의 과정을 위해 정부와 서울시, 인접 도시를 포함한 ‘확대 다자간 협의체’ 구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천년 역사향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