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부부싸움 도중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16일 새벽 0시 10분경 안산 단원구에 있는 아파트에서 남편인 중국 국적의 30대 B 씨에게 흉기로 한 차례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 씨가 부부싸움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집 안에 있던 흉기로 범행한 걸로 보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119에 스스로 신고했고, B 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새벽 2시 55분 숨졌다.
소방당국의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B 씨가 숨지면서 살인 혐의로 죄명을 변경했다.
두 사람 모두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