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한-일 고위급 교통협력회의가 8년 만에 재개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과 21일 일본 국토교통성과 함께 교통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제12차 한국-일본 고위급 교통협력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두 나라는 지난 2000년부터 고위급 교통협력회의를 진행해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 대중교통 편의 증진 등과 관련해 교류를 이어왔다. 회의는 양국이 번갈아 가며 1~2년에 한 번씩 개최하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8년 만에 재개되는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일본은 국토교통성 에하라 아츠시 국토교통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첫날 회의에서 양국은 지방 및 농어촌 교통서비스, 자율주행차, 물류정책 방향,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 주요 교통정책 및 비전을 공유하고 양국 현안과 관련한 교통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둘째 날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신기술 성능 시험장)인 경기도 화성의 자동차안전연구원 K-City를 견학해 기상환경재현시설 등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자율주행차.고속주회로 시승을 통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직접 선보일 계획이다.

박 실장은 "8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교통협력회의는 한-일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면서, "양국 간 협력관계를 토대로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