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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국서 LFP 양극재 16만t 확보..."전기차 100만 대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23 18: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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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이승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해 본격적인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양극재 생산 업체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상주리원으로부터 LFP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 약 16만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400㎞ 이상 주행가능한 전기차 100만 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시장 상황에 따라 향후 추가 공급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상주리원은 2021년 중국 난징에서 설립된 LFP용 양극재 생산 전문 기업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1만t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도 약 3만t의 LFP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추후 12만t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보급형 제품군인 LFP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난징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본격 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용 LFP 배터리의 경우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고, 유럽과 북미 지역 내 신규 공급처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다.


앞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15일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총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LFP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 "2025년 하반기 정도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기반의 LFP 배터리 등 중저가 보급형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최근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5년까지 고전압 미드니켈, LFP 등 보급형 신규 제품을 적기에 출시해 모든 영역에서 전기차 시장의 니즈(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 확대, 기술 개발을 통한 주요 소재 전환, 공급망 직접 투자 강화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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